‘연세대 가자미?’ 안성우, 키 플레이어로 꼽힌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7 10:43: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유능한 선수들이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도록 수비와 궂은일을 뒤에서 다 책임져주고 싶다.”

올해 연세대 2학년이 되는 안성우(184cm, G)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평균 6분 45초 출전해 2.3점 0.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2.2%(4/18) 야투 성공률 33.3%(10/30)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적은 탓도 있지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좀 더 늘어났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3경기 평균 11분 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3점 1.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00%(2/2) 야투 성공률 66.7%(4/6)로 대학농구리그보다 좀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이런 안성우가 올해 연세대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고 하자 단번에 안성우를 지목한 뒤 “잘하는 선수가 모여서 경기를 뛰기 때문에 흐름을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안성우가 나왔다. (안성우가) 뭘 해야 경기를 뛰는지 인지를 했다. 궂은일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다”며 “나머지 선수들은 마찬가지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고려대와 경기도, 다른 팀과 경기도 쉽게 풀린다. 안성우가 또 (그런 역할을 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고 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변덕규는 ‘화려한 기술을 가진 신현철은 도미.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채치수! 넌 가자미다. 진흙투성이가 돼라’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연세대는 신입생 5명(이채영, 이주영, 이해솔, 홍상민, 강지훈)만으로도 웬만한 대학을 제압 가능할 정도로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이들이 모두 화려함만 좇으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언정 우승을 할 수 없다.

화려한 선수들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선수로 꼽히는 안성우는 “미국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큰 부상 없이 다들 와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를 많이 해서 조직력도 많이 끌어올리고, 수준 높은 상대와 연습경기를 해서 많이 배웠다”며 “특히, 신입생들이 미국 가기 전에는 헤매기도 했는데 다녀온 뒤에는 완전히 감을 잡았다. 나도 많이 배웠다. 팀 움직임을 숙지하고, 역할 분배도 깔끔하게 떨어졌다”고 지난 겨울을 돌아봤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느냐고 묻자 안성우는 “많이 아쉬웠다. 팀 움직임을 맞추지 못하고, 어린 마음에 급했다. 1년 배워서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고 지난 시즌부터 돌아본 뒤 “선발로 나가지 않는다. 식스맨으로 나가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윤호진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고 하자 안성우는 “주전들은 잘 해줘서 식스맨이 중요하니까 들어가서 잘 해야 한다”며 “식스맨으로 들어가니까 잔실수가 없어야 하고, 수비와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고 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유능한 선수들이 되게 많다. 그런 선수들, 형들이나 동기들, 후배들이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도록 수비와 궂은일을 뒤에서 다 책임져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성우는 “우리는 항상 하던 플레이를 하면서 준비한 걸 한다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올 거다. 목표 하나를 보고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며 “목표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전부 이기는 거다”고 다짐했다.

전승 우승을 의미하는 전부 이기겠다고 하는 말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안성우는 “딱히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우리 것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오고, 승리가 따라와서 점점 쌓이게 되면 우승도 하게 될 거다”고 부연 설명했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