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세대 2학년이 되는 안성우(184cm, G)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평균 6분 45초 출전해 2.3점 0.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2.2%(4/18) 야투 성공률 33.3%(10/30)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적은 탓도 있지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좀 더 늘어났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3경기 평균 11분 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3점 1.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00%(2/2) 야투 성공률 66.7%(4/6)로 대학농구리그보다 좀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이런 안성우가 올해 연세대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고 하자 단번에 안성우를 지목한 뒤 “잘하는 선수가 모여서 경기를 뛰기 때문에 흐름을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안성우가 나왔다. (안성우가) 뭘 해야 경기를 뛰는지 인지를 했다. 궂은일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다”며 “나머지 선수들은 마찬가지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고려대와 경기도, 다른 팀과 경기도 쉽게 풀린다. 안성우가 또 (그런 역할을 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고 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변덕규는 ‘화려한 기술을 가진 신현철은 도미.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채치수! 넌 가자미다. 진흙투성이가 돼라’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연세대는 신입생 5명(이채영, 이주영, 이해솔, 홍상민, 강지훈)만으로도 웬만한 대학을 제압 가능할 정도로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이들이 모두 화려함만 좇으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언정 우승을 할 수 없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느냐고 묻자 안성우는 “많이 아쉬웠다. 팀 움직임을 맞추지 못하고, 어린 마음에 급했다. 1년 배워서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고 지난 시즌부터 돌아본 뒤 “선발로 나가지 않는다. 식스맨으로 나가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윤호진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고 하자 안성우는 “주전들은 잘 해줘서 식스맨이 중요하니까 들어가서 잘 해야 한다”며 “식스맨으로 들어가니까 잔실수가 없어야 하고, 수비와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고 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유능한 선수들이 되게 많다. 그런 선수들, 형들이나 동기들, 후배들이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도록 수비와 궂은일을 뒤에서 다 책임져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승 우승을 의미하는 전부 이기겠다고 하는 말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안성우는 “딱히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우리 것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오고, 승리가 따라와서 점점 쌓이게 되면 우승도 하게 될 거다”고 부연 설명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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