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지난 21일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길고 긴 국내 전지훈련을 마쳤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시작한 전지훈련을 한 달 반 만에 마무리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경희대 골밑을 지키던 이사성과 인승찬이 팀을 떠났다. 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이 자리를 채울 선수는 김수오(200cm, C)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수오는 “이렇게 긴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많이 힘들었는데 체력이 좋아지고 수비를 좀 더 열심히 해서 기량이 좋아져 보람차다. 체력 훈련 기간이 고등학교 때보다 길고 훈련이 많아 적응하기 힘들었다”며 “43박 44일을 왔는데 그 기간이 길어서 정신적으로 지쳤다. 주말에 하루 종일 잠만 자면서 어떻게든 몸을 회복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대학 첫 동계훈련을 돌아봤다.
경희대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김수오는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하는데 대학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 경희대이고, 나와 맞는다고 생각해서 들어왔다”고 답했다.
경희대 신입생 중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는 선수인 김서원은 “키가 2m 가까이 되는데 잘 뛰고, 리바운드 참여 능력이 정말 좋다. 수비 상황에서 가드 같은 자신보다 작은 선수도 막을 수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김수오를 설명했다.
경희대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고등학교와 아주 많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수오는 “연습경기 때 급하게 하는 성격이 있어서 감독님께서 차분하게 하면서 천천히 (상대를) 보며 여유를 가지라고 하셔서 그걸 중점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아직 부족한데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수오는 “자세가 많이 높아서 자세를 낮추라고 하신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할수록 더 좋아져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쉽지는 않다. 혼나면서 자세를 낮춘다”고 김민수 코치에게 가장 많은 조언을 들려줬다.
팀 내에서 가장 큰 빅맨임에도 3점슛까지 던지는 김수오는 “평소 슛 연습을 할 때 3점슛과 중거리슛 연습을 많이 한다. 최근 슛이 안 들어가는데 이를 잡기 위해 더 많이 연습할 거다”고 했다.
김수오의 첫 대학무대 데뷔 무대가 될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3월 13일 개막 예정이다.
김수오는 “대학에서 여유 있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열심히 하는 선수로 평가 받아서 프로 감독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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