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이 떠오른 일본 여자 대학의 영상 편집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2 1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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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을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일본 여자 대학은 전반을 마친 뒤 영상을 통해 선수들에게 잘 되거나 안 된 부분을 설명했다.

제46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연세대에서 열렸다. 남자 대학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일본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자 대학은 평균 37점 차이의 3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는 일본 여자 대학의 하프타임이었다.

일본은 훈련할 때도 영상을 촬영하는 듯 했다. 매 경기마다 영상을 찍는 건 더더욱 당연하다.

전반을 마친 뒤 선수들이 슈팅 훈련을 할 때 타마키 코지 일본 감독은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다. 3쿼터 들어가기 전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온 뒤에는 타마키 감독의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지난 시즌 내내 많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미팅을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후 잘못 된 걸 선수들이 보면서 느낄 수 있게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준다”며 “강병현 등 전력분석의 일이 많다. 어린 선수들도 그걸 보고 느끼도록 한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영상으로) 직접 보니까, 잘 된 건 잘 된 것대로 편집을 한다”고 했다.

말보다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확실히 더 효과적이다. 일본은 경기 중에도 이를 활용한 것이다.

타마키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힘을 모두 끌어내도록 포인트를 가지고 영상을 편집한다”며 “안 되는 걸 이렇게 움직여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하프 타임 때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들려줬다.

오카모토 미유는 “전반에 찍은 걸 보면 실수한 거나 이 부분은 잘 했구나라고 보면서 후반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미우라 마이카는 “실시간으로 찍은 영상을 보여주기에 안 된 부분을 많이 본다. 예를 들면 리바운드 가담을 안 하거나 박스아웃을 안 한 거다”라며 “선수들도 영상을 보면 더 인식하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서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모두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일본 팀 지도자는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강한 질책도 때론 필요하지만, 일본은 영상을 잘 활용해 선수들의 잘하는 것과 안 되는 부분을 지적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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