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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재(수원 KT)와 한양대 농구부 후배들 |
시간은 지난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양대 4학년 트리오의 모든 대학리그 일정이 마쳐진 그날. 슈터 박민재는 경기 후 작지만 큰 꿈 하나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선우와 (신)지원이와 모든 구단의 지명을 받는 게 꿈이에요. 4년 동안 동고동락해왔는데 다 지명을 받아서 끝나고 같이 사진 한 장 찍었으면 좋겠네요.”


이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행복한 사진을 찍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11월 22일 KBL D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원주 DB, in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
‘삼일’ 유키가 ‘대구’ 유키가 되어 나타났다. 이미 강렬한 퍼포먼스를 고교 무대에서 줄곧 보여준 양우혁은 프로 형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 형들보다 형다운 퍼포먼스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스공사의 공격 전개에 양우혁이 없었다면, 대승(81-55)은 쉽사리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양우혁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친 후 다급하게 할 말이 있다며 “기자님! 기자님!”하면서 뛰어왔다. 코트 밖에서는 아직 2007년생,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귀여운 학생이었다.
“강혁 감독님 이야기를 못했네요. 어제(21일)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드렸는데, 감독님께서 넘어지고 찢어져야 굳은살도 생기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좀 힘이 되었고, 곱씹으면서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또 다른 고교 선수 성공 신화의 탄생을 예고한 양우혁의 퍼포먼스였다.

허예은의, 허예은에 의한 허예은을 위한 WKBL 개막 첫 주 였다. 그가 지난 19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비하인드 백드리블 이후의 백패스는 농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WKBL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역시 수많은 쇼츠를 통해 허예은이라는 선수를 인식하게 됐다. “허예은? 농구 진짜 잘하더라. 여자농구 안 봤고, 재미없다 생각했는데 이 선수 보고 생각 바꿀 거 같아.” 필자의 지인들도 허예은을 보고 감탄의 말을 남길 정도였다.
오프 시즌, 대다수의 선수들이 농구의 ‘농’자도 꺼내기를 싫어하는 와중에 사비로 NBA까지 보러 다닌다. 이러한 허예은의 열정의 땀방울이 하나하나 모여져서 만들어진 명장면이었다.
“NBA나 해외농구 영상을 많이 보고 따라하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아요. 비하인드 드리블을 쳤는데 사실 공이 잘 잡힌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골밑에 (송)윤하가 보여서 안 잡힌대로 감각으로 머리 뒤로 패스를 한건데 운좋게 잘된거 같아요. 윤하가 이 패스를 받아서 못 넣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NBA요? 진짜 또 가고 싶어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NBA 경기 페이스가 진짜 빨라요. 한 번 공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3초? 정도 된다고 들었어요.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김종원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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