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는 지난달 31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광주대를 70-61로 꺾고 6승 2패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졌다면 광주대와 5승 3패로 나란히 공동 2위였을 것이다.
수원대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류자언의 5반칙 퇴장 이후 흔들린 수원대는 3쿼터 중반 37-53으로 뒤졌다. 4쿼터를 45-57, 12점 열세 속에 시작했다. 수원대는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대의 승리 주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29점 2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한 이나라(183cm, C)다.
이나라는 이날 승리한 뒤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다들 열심히 잘 해줬다. (선수들끼리) 오늘(5월 31일) 긍정적으로 응원하고 격려를 해서 안 될 것도 된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류자언의 5반칙 퇴장 이후 점수 차이가 벌어졌음에도 이를 뒤집었다는 질문을 받은 이나라는 “류자언이 파워 있게 하프라인을 넘어오는 장점이 있었는데 자언이가 (5반칙 퇴장으로) 빠졌다. 양다혜가 1번(포인트가드)을 봤는데 수비에서 더 해주니까 공격이 또 수월하게 되었다”며 “(4쿼터 시작할 때) 점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들어가서 내 것을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점수 차이가 줄어든 거 같다. 매번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말씀 드리는 게 감독님께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득점보다 리바운드를 먼저 생각하니까 다음 플레이의 연결이 되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수원대는 학교 체육관 사정으로 홈 2경기가 원정 경기로 바뀌어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 때문인지 원정 5경기 모두 1쿼터를 뒤진 채 시작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여자 대학부 경기에서 1쿼터를 앞섰을 때와 뒤졌을 때 승률은 각각 82.7%(43승 9패)와 17.3%(9승 43패)다. 수원대는 원정에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뺏겨 더더욱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도 1쿼터를 13-17로 뒤졌다.
이나라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런가?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다. 안 되면 해보고, 더 해보면서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홈 경기가 없어져서 불리한 게 많은데 어차피 홈 경기가 있었어도 뒤쪽은 원정 경기였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나라는 “로우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으면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이다현이 하이 포스트에 서면 패스가 좀 더 잘 들어오는 장점과 리바운드를 좀 더 확률 높게 잡을 수 있다”며 “다현이가 팔이 길어서 수비를 잘 하는데 내가 수비를 잘 못해서 다현이가 그런 부분을 잘 해주기 때문에 트윈 타워가 잘 되는 듯 하다”고 이다현과 트윈타워를 설 때 장점을 들려줬다.
수원대는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이나라는 “오늘 경기 초반부터 실책이 많았다. 그래서 주도권을 뺏겼다. 실책을 줄이고 후반처럼 집중하는 경기를 한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나라는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이 가운데 6번째 더블더블까지 작성했다. 20-20을 기록한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더불어 이나라는 홀수번째 경기에서 10점대, 짝수번째 경기에서 20점대 득점을 번갈아가며 올리고 있다. 오는 28일 강원대와 경기에서 시즌 첫 두 경기 연속 20점+ 기록할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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