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1라운드 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 선수 3인방(황윤서, 이은서, 김연진)의 활용에 대한 견해를 전한 바 있다. 기존 젊은 선수들(고서연, 정현, 박소희, 박진영)에 이어 새로운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었다.
“신인 선수들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늦어도 3라운드 안에는 기회를 줄 생각이 있다. 어쨌든 언니들에 이어 또 다른 힘이 되어줄 선수들이다”라는 게 이상범 감독의 견해였다.
이 중 한 명의 ‘새 얼굴’이 2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황윤서.
황윤서는 선일여고 시절, 182cm라는 큰 키에 왼손잡이 슈터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무대에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특히 기회가 나면 주저하지 않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의 장점은 특히 부각됐다. 이는 높은 지명순위(1라운드 4순위)가 뒷받침하여 알려준다.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맞대결. 그렇게 유망주 황윤서는 프로 데뷔 경기를 가졌다. 4쿼터 초반 풀리지 않는 경기 내용 속 격차(35-54)가 크게 벌어졌고, 이상범 감독이 이를 황윤서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시간으로 마련한 것.
황윤서는 9분 9초를 소화, 사실상 4쿼터 내내 코트를 밟았다. 그 속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2점슛은 3개를 시도해서 모두 놓쳤지만, 장기인 3점슛에서 빛난 것이다.
쿼터 중반, 탑에서 공을 건네 받은 황윤서는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했다. 결과는 깔끔한 림 통과. 자신의 프로 데뷔 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3분 12초 전, 이번에는 오른쪽 윙에서 3점슛 하나를 더 시도했다. 결과는 또 하나의 3점슛.
두 개의 3점슛 모두 캐치앤슛으로 한 타이밍 빠르게 올린 득점들이었다. 황윤서가 2번째 3점슛을 올린 순간, 격차는 43-66으로 크게 벌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신예의 주저 없는 공격 시도에 하나은행의 팬들은 박수를 보내기 바빴다. 이상범 감독도 마찬가지.
6점 1어시스트. 황윤서가 데뷔 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비록 가비지타임에 출전한 것이지만, 의미 있는 첫 시작을 알린 당찬 루키다. 황윤서가 장신 슈터로서 존재감을 더 드러낸다면, 이상범 감독의 선택지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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