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희가 장발 휘날리면 건국대가 신바람 낸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1 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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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어디 빠져서 머리를 기른다. 못 하면 잘라야 한다. 짧아지면 정체되었구나 생각하면 된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건국대는 올해 더욱 기대를 갖고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건국대의 핵심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프레디다. 프레디를 살려줘야 하는 중책을 맡은 선수는 조환희(183cm, G)다.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할 때 만난 조환희는 “1,2학년 때는 3,4학년 형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같이 나아갔다면 3학년이 되니까 책임감이 생기고, 1,2학년들과 호흡을 맞추고 4학년 형들과 조율을 하니까 색다르다”며 “지난 시즌에는 체력 훈련에 더 비중을 뒀다면 이번에는 그걸 보완하면서 수비부터 천천히 끌어올려서 더 좋은 거 같다”고 2023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들려줬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걸 언급하자 조환희는 “황홀했다. 꿈도 못 꾸는 성적이었는데 거기까지 올라가서 기쁨을 누려 좋았다”며 “작년에도 좋았는데 그 성적을 유지하고 그 기쁨을 누리도록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가겠다. 이제 우승해야 한다. 2위를 했으니까 올해는 1위를 한 번 해야 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신바람을 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7위였다.

조환희는 “핑계 아닌 핑계지만 (대학농구리그 개막 직전) 코로나에 걸리면서 몸이 다들 처졌다. 선수들이 모두 운동을 같이 하면서 몸을 끌어올린 종별선수권대회를 보니까 우리는 후반기 스타터가 아닌가 싶다”며 “올해 더 몸을 끌어올려서 정규리그에서는 1위를 할 거다. 최소한 4강 안에 들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학 최강인 고려대와 재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는 연세대가 버티고 있다. 조환희는 이들이 있음에도 1위가 가능하겠냐고 하자 “당연하다”며 “프레디와 최승빈 형, 박상우 형의 몸이 더 좋아지고, 지난 시즌 한 번 겪어봐서 더 노련해지고 책임감을 가질 거라고 본다”고 4학년들을 믿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9.8점 5.0리바운드 7.9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던 조환희는 “포인트가드가 따로 없어서 1번(포인트가드)을 보면서 픽앤롤을 통해 상우 형이나 승빈이 형, 백지웅 형의 기회를 봐주면서 이끌어나갔다”며 “수비에서 좀 더 노력했다. 포인트가드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패스를 하면서 팀을 살려주려고 했다”고 지난해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자기 중심의 공격을 펼친다는 평가도 나왔던 조환희는 “초반에는 내 공격 중심으로 하지 않고 풀어나가려고 했다. 종별선수권대회부터 속공도 치고 나가서 득점하는 등 내 공격을 보며 그렇게 풀어나가니까 더 쉬웠다”며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뿌려주면서 팀의 득점을 도와주는 걸 첫 번째로 하고 싶고, 프레디와 승빈이 형의 하이-로우 게임이 강점이라서 그 점을 살리도록 하겠다. 천천히 할 때는 천천히 하고, 빨리 할 때는 빨리 해서 상대가 수비를 침착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고 바랐다.

조환희는 마지막으로 머리를 기르고 있는 이유를 묻자 “어디 빠져서 머리를 기른다. 못 하면 잘라야 한다. 짧아지면 정체되었구나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조환희는 해외 운동 선수를 본 뒤 머리를 기르고 있다. 건국대는 크게 개의치 않지만 팀에서 정해놓은 방침 등을 어길 때는 머리를 짧게 깎게 한다. 지난해 최승빈이 그랬다.

지난해 동계훈련에서는 황준삼 감독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조환희가 머리를 휘날리며 코트를 누빈다면 건국대가 신바람을 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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