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23점’ 홍동명, 머리 짧게 깎을까 고민한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1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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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안 될 때는 머리 때문인가 생각도 했다. 그렇게 정해놓고 하면 안 될 거 같아 머리를 잘 잘라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상명대는 13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01-78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3번째 경기에서 경희대를 꺾고 첫 승을 거뒀던 상명대는 두 번째 승리를 맛보는데 10경기가 더 필요했다.

상명대가 경희대를 꺾을 때만 해도 이번 시즌에는 선전할 듯 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김태호마저 결장해 6명의 선수로 조선대를 상대한 상명대는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6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가운데 홍동명(186cm, G)은 3점슛 5개 포함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홍동명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5점(vs. 조선대), 최다 3점슛 성공은 7개(vs. 건국대)다.

홍동명은 이날 승리한 뒤 “열심히 해서 안 지려고 했는데 잘 되어서 기분이 좋고, 좀 더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패스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홍동명은 지난해 평균 12.8점을 올렸다. 그 밑바탕에는 경기당 평균 3개씩 터트린 3점슛에 있다. 3점슛 성공률도 35.9%(42/117)로 나쁘지 않았다.

1학년 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2학년 때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홍동명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졌다.

홍동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6.1점 3점슛 성공률 17.2%(10/58)를 기록 중이었다. 그나마 앞선 단국대와 경기에서 3점슛 9개 중 3개를 넣어 3점슛 감각을 찾았고,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3점슛 5개를 집중시켰다.

홍동명이 올해 부진하자 머리카락이 짧았던 지난해와 비교되었다.

홍동명은 “안 될 때는 머리 때문인가 생각도 했다. 그렇게 정해놓고 하면 안 될 거 같아 머리를 잘 잘라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감도 떨어지고, 수비 실수를 해서 혼자 위축되어 슛과 수비까지 자신감이 떨어졌다. 슛을 자신있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비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이제는 내 앞에 있는 선수가 볼도 못 잡게 하자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했다. 슛도 자신있게 던져서 잘 들어갔다”고 했다.

상명대는 김태호의 결장으로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위기가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더 탄탄한 경기를 펼치는 계기가 된 듯 했다.

홍동명은 “김태호 형이 있든 없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다는 생각 없이 처음부터 몰아붙여서 완전히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경기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상명대는 이제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vs. 고려대)를 남겨놓았다.

홍동명은 “너무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도 되고, 반성도 해야 한다”며 “악바리 근성이 없었다. 인원만 맞추는 느낌으로 뛰는 듯 했다. 하는 게 너무 없었다. 공격은 순리대로 이뤄지는데 수비는 실력 상관없이 열심히 따라다니면 되는 건데 그런 것도 안 되었다. 다시 돌아보게 된다”고 자신의 대학 2학년을 되돌아봤다.

상명대는 부상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오는 7월 11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릴 예정인 MBC배에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동명은 “팀은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면 된다. 감독님께서 나에게는 리바운드 가담과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신다. 박스아웃을 해야 하는데 멍하게 하는 듯 해서 그런 걸 신경 쓰라고 하신다”며 “개인적으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내가 맡고 있는 공격 선수에게는 볼을 쉽게 못 잡게 하고, 득점을 안 주도록 하겠다. 리바운드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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