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의 목표, 챔피언 반지 5개 이상은 그대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9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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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챔피언 반지) 5개 이상 목표를 가지고 더 발전하는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

오세근과 김선형이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중앙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52연승을 질주했을 뿐 아니라 2010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전승 통합우승을 차지해 아마추어 무대에 전승 우승 유행을 불러일으킨 주역들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나눠가졌다. 7차전 연장 승부까지 펼쳤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고의 맞수로 활약했다.

챔피언결정 7차전을 앞두고 김선형에게 중앙대 시절 오세근에 대해서 물었다. 김선형은 “막을 사람이 없었다. 말 그대로 최고의 센터였다”며 “생각을 해보면 둘이 같이 뛸 때 좋아서 52연승을 하지 않았나? 진짜 재미있게 했었다. 농구대잔치에서 상무가 나오면 우리는 상무만 보고 경기를 했었다”고 기억했다.

그리곤 “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오세근 형이 잘 하고,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웃음). 오늘 느낌이 좋다”며 덧붙였다.

김선형은 좋은 느낌을 살려 3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3점슛 성공 5개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세근은 챔피언에 등극한 뒤 “정말 대단한 선수 같다. 어릴 때부터 봤지만 여전히 잘 하는 선수이고, 몸 관리도 대단히 잘 한다. 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 정말 리스펙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대단한 플레이를 펼쳤고, 다음 시즌에도 엄청난 플레이를 할 거 같다”고 김선형을 치켜세웠다.

중앙대 시절 오세근과 김선형의 스승이었던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김선형은 프로에서 확실히 좋아졌다. 그 때(대학)는 뭘 모르고 할 때다. 지금은 길을 알고, 템포 조절까지 한다. 대학 때는 템포 조절을 할 줄 몰랐다. 그냥 빠르기만 했다. 지금은 여우가 다 되었다”고 김선형의 대학 시절을 기억했다.

오세근은 대학 시절을 떠올릴 때 김선형이 프로에서 성장한 부분을 묻자 “아무래도 여유가 생기면서, 밖에서 봤을 때는 포인트가드를 보며 패스의 눈을 떴다. 이건 내 생각이다. 그런 부분이 대학과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김선형은 대학 시절 3점슛을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대학 4학년 때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렸음에도 프로 무대 데뷔 했을 때는 3점슛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를 두는 수비를 할 경우 3점슛을 쏙쏙 잘 넣는다. 그걸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증명했다.

오세근은 “그런 부분을 이겨내는 것도 약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면 뇌리에 박혀 내가 3점슛이 약한 선수구나라며 정말 더 떨어지는 선수가 있는 반면 저 친구(김선형)는 자신의 약점을 노력으로 메웠기에 그런 부분을 높이 산다”며 “대표팀에서 같은 팀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같은 팀이 되어서 아직은 어색하기도 한데, 또 결혼도 하고 가정도 생겨서 많은 변화가 있다. 늦었지만, (같은 팀이 되어서) 좋다”며 웃었다.

오세근이 늘 밝힌 목표 중 하나는 챔피언 반지 5개다.

오세근은 “이전 팀에서 (챔피언 반지) 5개를 끼고 싶다고 말을 했었다. 팀을 옮겼다고 해도 내가 생각했던 게 끝난 건 아니다. 5개 이상 목표를 가지고 더 발전하는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며 “팀을 옮겼으니까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하시고, 나 또한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중앙대를 무적으로 이끌었던 오세근과 김선형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오세근이 김선형과 함께 5번째 챔피언 반지까지 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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