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를 높이 산다” 빛 바랜 유진의 부상투혼

김선일 / 기사승인 : 2022-09-03 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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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유진이 동국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맹활약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 역시 유진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동국대 4학년 유진은 2일 경희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동국대는 유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희대에 패배(74-81)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전 이호근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알렸다. 이호근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가용인원이 많지 않은데, 아픈 선수들이 있어 걱정이다. 벤치 멤버들과 (유)진이가 발목이 좋지 않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유진은 1쿼터 4분을 남기고 경희대 인승찬과 충돌 과정에서 발목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한 만큼, 다시 출전하기 어려워 보였다. 유진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 사이드로 물러났다.

유진의 예상치 못한 부상에도 동국대 선수들은 경희대와 팽팽히 맞섰다. 김승협은 빠른 돌파와 패스로 동국대 공격을 이끌었다. 동료들의 선전에 유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진은 어느새 코트 사이드에서 발목을 돌리며 출전을 준비했다.

유진은 기어코 1쿼터 1분 4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았다. 이후 부상에도 불구하고 3점슛(5개)과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유진이 기록한 22점과 12리바운드는 각각 팀 내 최고 득점과 리바운드였다. 장기인 3점슛 뿐만 아니라 경희대 인승찬, 이사성, 장동하를 제치고 리바운드를 잡으며 투혼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던 동국대는 4쿼터 초반 급격히 무너졌다. 유진의 부상 투혼에 대답이라도 하듯 김승협도 더블더블(18점 11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3쿼터 후반 쥐가 나며 경기 후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유진 역시 4쿼터 3점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유진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호근 감독은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4학년이기도 하니까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런 의지를 높이 산다”며 웃었다.

4학년으로서의 책임감과 투혼이 빛난 유진의 동국대 마지막 경기. 이제 유진은 드래프트 준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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