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3-90으로 졌다. 시즌 첫 3연승의 기회를 놓친 가스공사는 8승 8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최근 경기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보인다. 관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1월 4경기 관중이 차례로 644명, 799명, 1,116명, 1,401명이다.
물론 10월까지 정원의 20%만 입장 가능했지만, 11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어 50%까지 입장 가능하다. 이 영향으로 당연히 관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다른 경기장 관중 수치를 보면 아직까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
100% 입장 가능한 전주의 경우 지난 13일 가스공사와 맞대결 관중이 1,622명이었다. 코로나19 시절 직전인 2019~2020시즌 KCC 홈 주말 경기 평균 관중 3,784명보다 2,000명 이상 적다.
허웅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유독 높았던 유니폼 경매 가격이나 올스타 팬 투표 1위 질주를 보면 허웅의 인기를 짐작 가능하다.
허웅이 속한 DB도 11월 주말 홈 두 경기에서 1,500명 가량 입장했다. 원주종합체육관 관중 정원은 4,100석이기에 2,050명이 입장 가능함에도 이를 채우지 못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부터 팬 우선 정책을 펼친다. 구단 사무국은 당연하고, 선수들에게도 이를 가장 강조한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경기를 마치면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과 무조건 만남을 가져야 한다. 이 때문에 팬들이 기다리는 반대편 출구로 나가는 선수가 있을 때 선수들끼리 서로 팬들을 만나고 가는지 확인한다.

가스공사는 10년 만에 오리온이 다시 대구를 방문한 날, 대구에서 경기를 가졌던 김병철, 윤지광 코치, 오용준, 김강선에게 채희봉 사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어쩌면 가스공사와 이들은 전혀 접점이 없기에 꽃다발 전달 행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구단은 소속 선수가 이적 후 처음으로 원정 경기로 체육관을 방문해도 꽃다발을 증정하지 않기도 했다.
가스공사가 이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한 건 팬의 요청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리온이 대구를 방문할 때 대구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코치와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 감동일 거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가스공사의 이런 노력이 대구 팬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다. 그 결과가 21일 경기 관중 수치에서 드러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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