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남자 농구부가 이상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초등부 3개, 중등부 2개, 고등부 1개였다. 그럼에도 계성고는 최근 10년 가량 침체기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경쟁 고등학교가 있어야 대구 농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제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농구부원이 없는 침산중이 올해 팀을 운영하지 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농구를 하는 선수들이 줄은 탓이다.
침산중에서 농구를 시작했던 임동현은 농구를 계속하기 위해 지난 겨울 계성중으로 학교를 옮겼다.
계성중 유니폼을 입은 임동현은 “계성중 선수들이 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서 체력과 드리블이 좋아서 따라가야 한다”며 “한 학교에서 마무리하고, 잘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서 여기서 잘 해보고 싶다. 합도 잘 맞추고, 안 해봤던 팀 플레이도 배우면서 성적도 내고 싶다”고 했다.
같은 농구를 하더라도 팀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임동현은 “침산중에서는 선수들이 적어서 팀 플레이가 잘 안 되었는데 여기서는 내가 1대1로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움직이면서 해야 해서 그런 게 좀 다르다”고 했다.
임동현이 침산중에 입학했을 때는 구병두 코치에게 배웠고, 2학년에 올라가자 채창석 코치로 바뀌었다. 계성중은 김진호 코치가 이끌고 있다.
매년 다른 코치를 만난 임동현은 “기본적인 건 비슷한데 코치님마다 다른 슛 동작을 배우기 어렵다”고 했다.
임동현은 초등학교 때 2개월 가량 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뒤 중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기에 왼손 드리블과 점프력 향상 운동, 밤에 잘 때도 볼을 가지고 노는 등 홀로 개인 훈련을 많이 했었다.
이는 계성중으로 옮겨서도 바뀌지 않았다.
임동현은 “돌파와 슛으로 득점을 올렸는데 코치님께서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을 봐야 해서 패스도 잘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점심시간이나 애들이 잘 때 등 코트에 나와서 혼자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임동현은 “패스도 잘 뿌리고, 슛도 좋고, 돌파 등으로 마지막에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닮고 싶은 건 김선형 선수”라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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