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눈빛부터 다르대요” 칭찬에 인색한 전희철 감독의 메시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9 1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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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SK 김선형은 한국 나이로 36세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총감독이 1998년 인천 대우(현 한국가스공사) 사령탑으로 임명돼 최연소 감독이 됐을 때 나이가 36세였다. 김선형의 30대 중반에도 20대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칭찬에 인색한 전희철 감독 역시 이례적으로 칭찬을 쏟았다.

김선형의 전성기가 계속되고 있다. 김선형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44초를 소화하며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은 8개 가운데 5개 성공시켰으며, 이는 김선형의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김선형은 5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46경기 평균 29분 38초 동안 16점(국내 3위) 3점슛 1.2개 2.6리바운드 6.4어시스트(전체 1위)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데뷔 12년 차에 개인 평균 최다득점, 첫 어시스트 1위를 넘보고 있다.

전희철 감독 역시 KT전 승리를 이끈 김선형에 대해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 약간 무리한 상황도 있었지만, 림어택은 (김)선형이의 가장 확실한 공격이다. KT도 준비를 많이 했다. 선형이와 자밀 워니의 2대2를 막기 위해 하윤기까지 가세해 골밑이 뻑뻑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슛 밸런스, 돌파, 스피드 모두 지친 기색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선형이는 이미 국가대표팀에 많이 다녀온 선수다. 그 정도 위치에 있는데도 더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농구뿐만 아니라 매사에 열정적이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지 않나. 심지어 축구도 잘한다(웃음). 매사에 올인하는 성격이어서 은퇴한 후에도 일상이 그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 신예들을 향한 한마디도 남겼다. “젊은 선수들이 배웠으면 한다”라고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안주하는 선수들을 혼내기도 했다. 프로라면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쏟을 수 있는 모든 걸 쏟아야 한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만난 스킬 트레이너들도 선형이를 보면 똑같은 얘기를 했다. ‘배우려는 눈빛부터 다른 선수’라고. 강점인 플로터를 더 확실한 무기로 만들기 위해 더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던 게 선형이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또한 “저 나이에 30분 넘게 뛰며 체력을 유지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프로다운 마인드로 경기를 대하는 것은 물론 팬 서비스도 잘한다. 감독 된 후 이렇게 선수 칭찬하긴 처음”이라며 웃었다. 김선형을 향한 칭찬과 더불어 저연차 선수들도 깨닫는 부분이 있길 바라며 남긴 전희철 감독의 메시지였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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