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두드러지는 박지훈 “정관장 자체가 에이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2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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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박지훈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팀과 동료를 치켜세웠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93으로 누르고 원정 6전승을 달렸다. 개막 원정 6연승은 정규리그 통산 공동 2위다. 정관장은 이를 바탕으로 9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정관장은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41점을 집중시켰다. 정규리그 역대 1쿼터 공동 2위 득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3쿼터 한 때 68-50으로 앞섰던 정관장은 이후부터 야투 부진에 빠져 96-93으로 3점 차이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박지훈이 해결사로 등장해 승부를 매조지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2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훈은 이날 승리한 뒤 “다시 연승을 타서 다행이다. 하지만, 초반에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안일해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그게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박지훈은 1쿼터부터 득점이 폭발하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는 추격을 허용했다고 하자 “최성원이 1쿼터 3점슛 5개를 넣었다. 성원이의 슛이 그렇게 들어가니까 밖에 뛸 때 편하고 든든했다”며 웃은 뒤 “가스공사가 빅라인업으로 나와서 올 스위치를 했다. 그 부분에서 잘 공략하지 못했다. 내가 빅맨과 1대1 상황에서 레이업을 놓친 게 있다. 그런 걸 넣었더라면 쉽게 갈 수 있었을 거다. 가드가 잡아줘야 하는데 그걸 잘 깨지 못했다”고 후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최근 승부처에서 두드러지는 박지훈은 “요즘 초반부터 막 하는 것보다, 감독님께서 잘 안배를 해주시지만, 나도 개인적으로 수비도 열심히 하면서 공격에서 풀어줄 사람이 있어서 쉴 때는 쉰다”고 했다.

이어 “애들이 많이 힘든 가 보다(웃음). 힘들기는 하지만, 지금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렇게 많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마지막에 감독님께서 2대2를 해봐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나를 믿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는데 많이 뛰니까 행복하다. 힘들지만, 집에서 와이프가 관리도 잘 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해줘서 잘 쉬기에 그런 부분에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역시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다. 특히, 경기 막판 가스공사가 3~4점 차이로 따라붙었을 때 달아나는 득점을 연이어 성공했다.

박지훈은 “성원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정효근 형, 이종현, 먼로까지 다 힘들어했다. 나는 조금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 집중해서 힘을 냈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힘든 경기를 했을 거다”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때마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수비 하나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나 혼자였다면 못 했을 거다. 분명히 동료들이 도와주고, 스페이싱도 너무 좋으니까 그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고,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고 자신보다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승부처에서 이렇게 활약한다면 에이스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박지훈은 “득점을 많이 넣기는 했지만, 매경기 골고루 득점이 나온다. 내가 에이스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정관장 자체가 에이스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성원이 터지고, 효근이 형 터지고, 종현이 터지고, 먼로 터지고 이렇게 된다. 스펠맨이 돌아와서 스펠맨이 터져주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개막 원정 6연승을 달렸다. 역대 공동 2위다.

박지훈은 “잘 모르지만,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줘서 그렇다. 크게 의미 부여는 하지 않겠다”며 웃은 뒤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한결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홈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정관장은 24일 수원 KT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부터 오마리 스펠맨이 출전한다.

박지훈은 “스펠맨과 2년을 뛰고 3번째 시즌이다. 아직 훈련을 함께 하지 않았지만, 스펠맨이 어떤 스타일인지 안다”며 “최대한 스펠맨과 소통을 하고, 먼로가 분명 잘 잡아주고, 감독님도 스펠맨과 잘 소통하실 거다. 감독님과 먼로, 스펠맨을 믿고 경기를 하면 우리 플레이가 잘 될 거다”고 기대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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