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선수 득점 22점 열세에도 팀 최다 24점 완승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8 1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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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T가 외국선수 득점에선 완패했다. 그럼에도 다른 부분에서 돋보였다. 이 덕분에 이번 시즌 팀 최초로 20점 이상 차이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 KT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89-65로 24점 차이의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와 SK 모두 5라운드 첫 경기였다. KT는 2연패로, SK는 2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KT가 이기면 두 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지지만, SK가 이기면 1경기로 좁혀진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양팀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였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김영환과 허훈의 득점을 줄이는 수비를 준비했다고 말한 뒤 “외국선수 싸움에서는 초반에는 워니가 이끌고, 후반에는 미네라스가 잘 하고 있어 외국선수 싸움에서는 KT보다 낫다고 본다”며 “(KT의) 국내선수 득점을 막아 그 부분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다른 팀과 경기에서 잘 하고 있는 알렉산더는 우리를 만났을 때 활약이 미비하다. 우리가 이길 부분은 그 부분 밖에 없다”고 외국선수 득점력에 기대를 걸었다.

SK 두 외국선수인 닉 미네라스와 자밀 워니는 각각 21점과 15점을 기록하며 36점을 합작했다. KT 두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과 클리프 알렉산더(8점 11리바운드)의 14득점보다 22점이나 더 많았다.

SK는 그렇지만 국내선수 득점 부진 때문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는 양홍석(2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김영환(1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박준영(10점 6리바운드)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주도했다. 허훈이 8점에 그쳤으나, 최진광이 7득점하며 부족했던 허훈의 득점까지 메웠다.

KT는 이 덕분에 외국선수 득점이 적었음에도 24점 차이의 승리를 맛봤다. KT는 이번 시즌 20점 이상 열세의 패배를 3번 당했지만, 20점 이상 우위의 승리를 거둔 건 이날이 처음이다.

더구나 SK에게 20점 이상 차이의 승리를 챙긴 건 2013년 1월 20일 88-63, 25점 차이로 승리한 뒤 2940일(8년 15일) 만에 처음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잘 할 수 있었던 건 외국선수들이 상대 외국선수에게 뒤지지 않고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그 덕분에 팀에 안정감이 생겨 슛 성공률이 올라가 경기가 잘 풀렸다 오늘(7일)은 외국선수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득점에서는 크게 뒤진 두 외국선수를 승리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알렉산더에겐 수비를 강조했고, 브라운에겐 포스트에서 플레이를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미네라스와 매치업에서 직접 막으라고 공수 역할을 주문했는데 잘 했다”고 덧붙였다.

KT는 SK에게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5라운드를 시작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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