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암시? 라건아, 소셜 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글 올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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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라건아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맞대결. 한국은 경기 내내 뉴질랜드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하며 77-88로 패했다. 허웅(코로나19), 허훈(발목 부상) 형제의 공백과 이대성, 최준용의 퇴장도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럼에도 라건아의 고군분투는 돋보였다. 라건아는 38분 44초를 뛰며 19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2점슛 16개를 시도해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뉴질랜드의 장신숲 사이에서 연이어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라건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대회 소감을 남겼다. 그는 “우리가 원하던 결과는 아니지만 나는 우리가 모든 것을 코트에 다 바쳤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상대를 충분히 위협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매 경기 응원해주신 한국의 훌륭한 팬들과 인도네시아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아야기했다.

이어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한 것. “나는 내 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내년에 함께 할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기대한다. 대표팀에서 나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다. 정말 즐거웠고, 이 훌륭한 팀과 함께 마지막 한 해를 즐길 것이다.” 라건아의 말이다.

지난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건아는 대한민국농구협회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 마지막 대회가 내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을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라건아와 함께한 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9년 FIBA 중국 농구 월드컵 첫 승을 수확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제공권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준 이가 바로 라건아다. 

한국 나이로 올해 34살인 라건아는 이번 아시아컵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4경기에서 평균 19.3점 12.0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2분 11초만 출전했던 바레인전을 제외하고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서기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게 된다면 그는 내년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게 된다. 당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올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었다.

2018년부터 4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라건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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