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약체’ 현대모비스, ‘6강 최강’ 정관장 만났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1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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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4강이나 챔피언결정전과 달리 6강에서 유독 약하다. 6강 시리즈 전적만 따지면 3승 6패에 불과하다. 9번의 6강 플레이오프 중 3번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정관장은 6강 플레이오프 최강자다. 11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9번이나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 수원 KT와 2위 경쟁 끝에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안양 정관장은 원주 DB의 부진한 틈을 타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3번 맞붙었다. 2016~2017시즌 4강과 2017~2018시즌 6강,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였다. 3번 모두 정관장의 승리였다. 김승기 감독이 정관장을 팀을 이끌던 시기다. 이 때문에 김승기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천적으로 불렸고, 이는 캐롯으로 팀을 옮긴 뒤까지 이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챔피언 등극 7회로 최다 우승팀인 현대모비스는 유독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약하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건 총 9번이다. 시리즈 전적을 따지면 3승 6패. 6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면 4강으로 올라가기보다 바로 탈락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마지막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는 2016~2017시즌 원주 동부(현 DB)를 꺾은 8년 전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4시즌 연속 시리즈 승리가 없다.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탈락했다.

가장 긴 시리즈 연패는 창원 LG가 가지고 있다. LG는 2006~2007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모두 첫 번째 시리즈에서 패배를 당했다. 2006~2007시즌만 4강이었고, 나머지 4시즌은 모두 6강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도 정관장에게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면 LG와 똑같은 5시즌 연속 첫 시리즈 패배를 당한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와 달리 2007~2008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9시즌 내내 무조건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면 최소한 4강 플레이오프로 올라섰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면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았다.

정관장이 첫 번째 시리즈에서 탈락한 건 2006~2007시즌 부산 KTF(현 수원 KT)에게 졌을 때다.

또한,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은 9승 2패다.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률은 81.8%로 10개 구단 중 최강이며, 33.3%(3승 6패)의 현대모비스를 압도한다.

단순한 순위만 놓고 보면 3위 현대모비스가 6위 정관장을 이겨야 한다. 실제로 3위와 6위의 플레이오프 역대 결과에서는 27번 중 23번이나 3위가 이겼다. 6위가 이길 가능성은 14.8%(4/27)다. 더구나 6강 플레이오프가 5전3선승제로 환원된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5번 중 14번 3위의 승리였다. 최근 사례로는 6위의 4강 진출 가능성은 6.7%(1/15)로 더 낮다.

하지만, 아쉽게 3위로 떨어진 현대모비스와 극적으로 6위를 차지한 정관장은 상반된 플레이오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도 정관장의 일방적 우세다.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역시 정관장이 4승 2패로 앞섰다.

단순한 순위로 따지면 3위 현대모비스의 절대 우위지만, 두 팀의 최근 플레이오프 성적과 6강 플레이오프 기록을 따지면 6위 정관장이 절대 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1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가 걸린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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