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2순위마저 터졌다. 그렇게 '소노의 밤'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고양 소노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0-80로 승리, 스윕했다.
소노가 끝내 정규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1위 팀을 꺾은 건 역대 2번째다. 2023-2024시즌 1위 원주 DB와 부산 KCC에 1승 3패로 잡힌 바 있다. 이로써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소노다.
이른바 3차전의 미친 선수는 이근준이었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고졸 신분으로 참가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무려 전체 2순위로 지명받았다. 데뷔 시즌 30경기 평균 19분 12초 출전 5.2점 3점슛 1.1개 4.0리바운드 1.1스틸로 활약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올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에 불의의 발목 부상을 입어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 여파는 컸다. 26경기에서 평균 6분 38초를 소화하는 데 머물렀다.

다시 기회를 잡기 시작한 건 최승욱이 외복사근(옆구리) 미세 파열 진단을 받은 뒤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였다. 8분 17초 뛰고 3점슛 1개 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어쩌면 제일 중요했던 3차전에 제대로 터졌다. 1쿼터에만 무려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소노의 공격을 이끈 것. 2쿼터에도 외곽포 1개를 터트리며 깜짝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전까지 소노 최다 득점은 이정현도, 케빈 켐바오도, 네이던 나이트도 아닌 이근준의 12점이었다.
이근준은 제 역할을 하고 경기에서 물러났고, 이후 이재도(11점 5어시스트)의 활약까지 터진 소노는 벤치 득점에서만 무려 32점이 나왔다. LG의 벤치 득점은 14점. 정규시즌 소노의 벤치 득점은 평균 18.0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이들의 지원 사격이 계속된다면 파이널에서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노 벤치 득점
이재도 14점 3점슛 2/5
이근준 12점 3점슛 4/5
임동섭 6점 3점슛 2/2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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