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다치지 말고 하자고 했는데…"
고양 소노 이정현(27, 188cm)은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분 10초를 뛰며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팀은 90-80으로 승리,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스윕하고, 디펜딩 챔피언 LG까지 스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게 믿기지 않는다. 감독님과 선수들,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 한때 하위권까지 처졌던 소노다. 그렇기에 반등의 의미는 더욱 컸다.
이정현은 “9위까지 떨어졌던 적도 있다(웃음). 될 듯 말 듯한 흐름이었다. 그래도 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우리의 농구를 이어갔다. 이런 과정이 쌓이면서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역전패도 많이 당했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적도 많았다. 그런 경험 속에서 선수들이 깨닫고 소통이 많아졌다. 타임아웃이나 자유투 상황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 벤치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창환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이정현은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신다. 경기 다음 날에도 일찍 나오셔서 비디오를 보신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 역할에 대해서는 “정규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려 한다. 지금까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후배인 유기상(LG)과의 맞대결도 인상적이었다. 이정현은 “너무 잘한다고 대단하다고 했다. 힘들면서 재밌었다. 가장 아끼는 후배 중 한 명이다. 뜻깊은 매치업이었다. (양)준석이와도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하자고 했는데, 부상으로 빠져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과 고양에서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첫 챔피언결정전을 고양에서 치르게 됐다. 팀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애착이 있는 도시다. 한번 사고를 쳐보고 싶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자신감 있다. 잘 쉬고 좋은 경기력으로 맞서겠다. 팬들의 응원을 보며 울컥하기도 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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