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통산 3번째 2승 7패’ LG, 반등 가능할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1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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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팀 통산 3번째로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쳤다. 최약체 LG는 반등할 수 있을까?

창원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에서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7경기를 졌다. LG가 1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한 건 2015~2016시즌과 2019~2020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1997~1998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 손님이었던 LG는 1라운드 2승 7패를 처음 기록한 2015~2016시즌부터 추락했다.

LG는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8-9-3-9-10위를 기록했다. 6시즌 동안 1번 밖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고, 처음으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기록도 남겼다.

지난 시즌 팀 창단 처음으로 10위를 경험한 LG는 이관희와 재계약하고, 이재도를 영입하며 팀 전력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1라운드 출발은 10위다.

2015~2016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LG의 승률은 39.9%(128승 193패)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0% 미만이다.

원년부터 2014~2015시즌까지 승률 54.0%(505승 431패)를 기록했던 LG는 현재 633승 624패, 승률 50.4%로 50% 승률도 위협받고 있다. 1라운드와 같은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 팀 승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다.

LG는 이번 시즌 어시스트에서 14.8개로 10위다. 개막 4경기에서 12.5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최근 5경기에서 16.6개로 오른 건 긍정적이다. 다만, 16.6개 역시 현재 어시스트 9위 서울 삼성의 17.2개보다 적다.

팀 플레이보다 개인기에 의존하는 공격이 많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조성원 LG 감독은 부임할 때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팀 색깔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평균 78.4점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였다. 이번 시즌에도 78.0점으로 9위다. 조성원 감독이 원하는 농구와 거리가 멀다는 걸 기록이 보여준다.

2017~2018시즌 원주 DB와 2015~2016시즌 전주 KCC는 어시스트 10위임에도 정규경기에서 우승했다.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면 적은 어시스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LG는 상대를 압도하는 득점원이 없다. 그렇다면 팀 플레이로 이를 만회해야 한다. 그렇지도 않다. 팀 색깔인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다. 성적이 좋을 수 없다.

LG는 공격 농구라는 이미지부터 벗어야 한다. 현재 강조하는 것도 공격보다 수비다. 아셈 마레이를 선발한 것부터 빠른 농구와 거리가 멀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이 이번 시즌 들어 공격보다 수비를 말하는 횟수가 훨씬 많다.

대표적으로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92-73으로 이겼음에도 승리 원동력을 공격이 아닌 리바운드와 수비 로테이션을 꼽았다. 오리온과 경기에서 이겼을 때도 전반을 45-34로 앞선 공격에 주목하지 않고 3쿼터 경기가 안 풀릴 때 상대 득점을 저지한 수비를 언급했다.

모든 감독이 수비를 강조한다. LG도 수비가 잘 될 때 이겼다. 조성원 감독이 공격보다 수비를 더 자주 입에 올린다. LG는 공격 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전주 KCC는 2001~2002시즌 2승 7패로 시작했지만,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오리온은 2018~2019시즌 10연패를 당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직 45경기가 남았다. LG도 충분히 반등 가능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LG는 2일 전주에서 전주 KCC와 맞대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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