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프리뷰] 운 없는 중앙대, 결선 진출 가능할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5 1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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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0일간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다.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조 편성이 이뤄진 남자 1부 대학 12개 팀들이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살펴본다. 이번에는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와 A조에 속한 중앙대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중앙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성적이 그대로 MBC배까지 이어진다면 최소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중앙대는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중앙대는 1,2위를 차지한 고려대, 연세대와 같은 조에 속했다. MBC배는 지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조 편성을 하는데 지난해 불참했던 고려대의 영향으로 이런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또한 대학농구리그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은 동국대와 또 맞붙는다. 중앙대는 어쩌면 1승도 못할 수 있다.

대신 중앙대는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다. 대학농구리그 막판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

그렇다고 해도 운이 없는 건 분명하다. 중앙대는 예전부터 그랬다. 예를 들면 2020년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조1위였음에도 두 번 모두 6강을 치렀다. 대진표 추첨에서 조1위 3팀 중 2팀이 준결승에 직행하는데 중앙대는 그 운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MBC배에서는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도 예선 탈락했다. 득실 편차에서 밀린 탓이다. 더구나 득실 편차가 1점 차이(중앙대 -6점, 건국대 -5점)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 동국대가 속한 A조에 중앙대가 마지막으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스스로 죽음의 조에 들어간 중앙대에게 여전히 운이 계속 따르지 않는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중앙대는 2019년 MBC배에서 고려대와 같은 조에 속했다. 조2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결국 결승까지 진출했다. 물론 고려대를 다시 만나 졌지만, 중앙대가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다.

다음은 양형석 중앙대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대학리그 잘 된 부분과 미흡한 부분

잘 된 건 예년과 달리 경기에 집중을 해줬다. 동계훈련부터 준비한 게 확인이 되었다. 처음에 연승도 달렸다. 아쉬운 건 선수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유리한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걸 놓쳤다(중앙대가 5연승을 달리다 3연패에 빠졌는데 이 원인이 선수들이 팀 플레이보다 욕심을 부리는 플레이였음).

전체적으론 팀 플레이로 득점을 많이 올렸다(평균 25.8어시스트 2위).
초반에 그런 걸 보여줬다. 동계훈련 때 경기 운영을 준비했었다. 박인웅, 문가온 등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도 있었지만, 일부 선수에게 너무 치중이 되면 안 좋다는 걸 선수들이 동계훈련 때 알았다. 나보다 더 유리한 기회이면 망설임 없이 그런 플레이를 유도하게 했고, 그렇게 해야 확률적으로 (득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그게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리그 전체 14경기를 놓고 보면 중간에 개인 욕심이 있었다. 다행히 오래가지 않았다. 그 부분을 인지했다. 정성훈은 자신의 역할을 많이 고민하고, 마무리를 잘 하면서 마쳤다. 그런 플레이를 동계훈련 때부터 준비했다.

외곽 수비가 잘 되었다(3점슛 허용율 24.1%로 가장 낮음)
그런 플레이를 매년 강조하는 거지만, 탄탄한 수비가 밑받침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올해뿐 아니라 매년 강조를 한다. 수비 적극성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느낌상으론 다른 팀에게 외곽슛을 많이 준 거 같다(중앙대의 3점슛 허용은 평균 6.8개로 3번째로 적음. 다만, 중앙대는 3점슛 시도(평균 18.9개) 자체가 가장 적었고, 그 중에 평균 5.9개만 성공해 상대팀보다 3점슛을 적게 넣었음).

개막 전에는 정성훈과 이강현의 골밑 활약 기대했다.

점수를 따지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마지막에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나가는 건 칭찬을 해주고 싶다. 두 선수가 의도해서 그런(시즌 중반까지 부진한) 건 아니다. 그건 높게 본다. 이강현은 저학년이고, 성훈이는 프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MBC배와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와 같은 조
어쨌건 객관적 전력을 인정해야 한다. 동국대는 우리와 1승 1패를 했다. 방심을 할 수 없지만, 우리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선수들도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결과가 안 좋을 거다. 객관적 전력을 인정하고, 고려대와 경기처럼 플레이를 한다면 좋겠다.

MBC배 위해 준비한 것은?
준비할 시간이 많은 건 아니다. 리그 마무리가 잘 되어서 그 흐름을 가져갈 생각이다.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단일 대회라서 짧은 시간 안에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6경기 가량 해야 한다. 체력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이걸 가장 신경 쓴다.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건 아니다. (대학농구리그 막판) 흐름을 이어나가야 한다.

잘 해줬으면 하는 선수

다 잘 해야 한다. (조 편성을) 그렇게 뽑은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부담없이 해볼 생각이다. 선수들도 의기소침해 있지 않다. 예선을 통과하면 결승까지 쉬워진다는 생각을 한다. 최대한 으샤으샤한다.

부상 선수
1학년 두 명이 있지만, (전력 영향에) 염려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부상 관리도 중요하다.

중앙대 MBC배 일정
12일 vs. 연세대
14일 vs. 고려대
16일 vs. 동국대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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