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시즌 초반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오프 시즌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구슬이 무릎 부상을 당한 것. 구슬은 지난달 28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 돼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에이스로 점찍어 둔 구슬의 이탈로 하나원큐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 그럼에도 하나원큐 선수단은 마음을 다 잡았다. 또한 구슬의 쾌유를 위해 #22를 새기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22번은 구슬의 등번호이다.
하나원큐 선수단은 구슬이 이탈한 뒤 치른 첫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 손목, 무릎 등 테이핑한 부위에 #22를 새겼다. 김이슬(손목), 이정현(무릎), 김예진(어깨) 등 선수마다 다른 부위에 #22를 써넣었다.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부상당한 선수의 등번호를 유니폼에 새기고 뛰는 경우는 많았다. 최근 창원 LG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은 김준일을 위해 유니폼에 #15를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원큐는 왜 유니폼이 아닌 테이핑한 부위에 구슬의 등번호를 새겼을까. 이는 임시방편이다. 하나원큐는 현재 #22가 쓰여 있는 타투 스티커를 제작 중이다. 제작이 완료된다면 모든 선수단이 팔에 #22가 새겨진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구슬이 다쳐서 경기에 못 나오고 있지 않나. 구슬의 부상을 구심점으로 삼아 원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단에서 의견이 나왔다. 현재는 테이핑한 부위에 등번호를 직접 쓰고 있지만 타투 스티커 제작이 완료 되는대로 팔에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나원큐는 현재 개막 3연패에 빠졌지만 우승후보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줬다. 이 위기를 이겨내고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하나원큐는 3일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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