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배승열 기자] 아빠와 함께한 추억.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경남 창원시 진동면에 있는 삼진체육관에서는 '2022 경상남도 창원시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이하 i-리그)'가 31일에 열렸다.
창원 i-리그는 3개 종별(U10, U12, U15)에서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은 U12 부 리그가 열렸고, 7개 팀이 삼진체육관을 찾았다.
농구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i-리그는 엘리트 등록 선수가 참여할 수 없다. 스포츠클럽에서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유·청소년들이 그동안 배우고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물론 팀마다 전력 차이가 있지만, 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은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코리아짐 포인트가드 이재준(삼계초 5학년)의 경우가 그렇다.
이재준은 "예상하고 있어서 졌다고 속상하지 않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코리아짐은 대회 첫 경기에서 팀 프렌즈의 힘과 높이에 밀리며 패했다.
이재준은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께서도 처음부터 이길 생각보다 그동안 배운 것을 하나, 둘 해보자고 하셨어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뚫고 스텝을 밟아 레이업까지 자신 있게 연결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상대가 드리블과 센터한테 패스하는 게 좋아서 배울 점이라고 느꼈어요"라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재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열렬한 농구팬.
이재준은 "아빠가 농구를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아빠랑 같이 농구를 보러 농구장을 다녔어요"라며 "항상 제가 축구만 했는데, 아빠가 농구도 해보라고 해서 농구학원에 다니게 됐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아빠와 함께한 추억. 하지만 이재준은 현재 과거처럼 농구장의 추억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재준 "LG 주장 이관희 선수를 좋아하는데, 아빠가 서울로 일하러 올라가면서 농구장에 갈 일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TV로만 농구를 봤어요. 아빠랑 같이 농구장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어요"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i-리그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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