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1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에게 50-72로 패하며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와 대등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던 걸 감안하면 예상 외의 대패다.
1쿼터 막판부터 경기 흐름을 뺏긴 연세대는 전반을 27-42로 마쳤다.
연세대가 20분 동안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할 때 문정현 혼자서 26점 7리바운드로 연세대와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얼마나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연세대는 전반 리바운드에서 7-28로 21개나 열세였다.
3쿼터에는 6점에 그쳤다. 50점을 넘길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만, 겨우 50점을 채웠다.
22점 차 패배. 연세대 경기를 떠올려보면 이런 대패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2010년 시작된 대학농구리그에서는 2010년 10월 18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65-88, 23점 차이로 진 게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이자 유일한 20점 차 이상 패배였다.
연세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은 지난 4월 25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나온 53점이었다. 당시 1점 차이로 이겼다.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론 최소 득점이자 딱 한 번 경험했던 20점 차+ 패배를 당한 것이다. MBC배와 대학농구리그는 분명 다른 대회지만, 연세대의 대패는 그만큼 의외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리바운드 절대 열세(27-45)가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주포 유기상이 김태훈의 수비에 막혀 단 3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실책은 11개지만, 절대 하면 안 되는 어이없는 게 여러 개 나왔다. 이로 인해서 흐름을 완전히 고려대에게 뺏겼다.
일각에서는 연세대가 평소 사용하던 수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선에서 맞붙은 두 팀은 다시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와 정기전까지 앞두고 있다.
연세대가 지려고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큰 경기에서 승리를 바라보고 비책을 숨기고 있었을 수도 있다.
올해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한 연세대는 고려대와 다시 만나서 대패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까?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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