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은 6일 서울시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를 수상했다. 지난 2007~2008시즌 데뷔한 배혜윤이 베스트5를 수상한 건 무려 16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배혜윤은 웃지 못했다. 시즌 내내 무릎 통증으로 시달리며 5경기에 결장했기 때문. WKBL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박지수가 자리를 비운 것도 배혜윤에게는 호재였다.
배혜윤은 “겸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아파서 중요한 경기에만 나섰기 때문에 내가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베스트5를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한 (양)인영(하나원큐)이와 진안(BNK)이에게 미안하다. 마냥 좋지 않은 않고, 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데뷔 첫 베스트5 수상인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정말 멋진 활약을 하고,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었다면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박)지수(KB스타즈)가 아프지 않았나.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한 게 아닌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기둥이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6.3점 6.3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 득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리빌딩 중인 삼성생명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내 역할을 하려고 했다. 리빌딩과 관계없이 나도 선수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 ‘리빌딩 중이니까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농구선수니까 나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배혜윤의 말이다.
올 시즌 16승 14패로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BNK썸과 만난다. 1차전은 오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혜윤은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해서 너무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짧으면 2경기, 길면 3경기인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재밌는 경기할 수 있도록 붙태울 생각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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