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팀도 관심이 없다!' 보스턴의 신입생, 사이먼스를 향한 시장의 냉정한 시선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4: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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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사이먼스를 향한 시장의 반응이 차갑다.

보스턴 셀틱스는 지난 6월(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바로 우승 주축이었던 즈루 할러데이를 보내고 앤퍼니 사이먼스를 영입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연봉 감축 때문이었다. 사이먼스는 1년 2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았고, 할러데이는 3년 1억 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차기 시즌,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보스턴은 차기 시즌을 리빌딩 시즌으로 생각하고, 연봉 감축과 젊은 선수 수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노린 것이다.

당연히 선수 가치로만 보면, 할러데이가 사이먼스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다. 할러데이도 이제 전성기 시절의 공격력은 잃은 지 오래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1인분 이상을 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의 가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더 빛난다.

반면 사이먼스는 반대로 득점력이 유일한 장점인 선수다. 포틀랜드에서 애지중지하며 키운 유망주였던 사이먼스는 공격력은 만개했으나, 수비와 경기 조율 등 다른 능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4-2025시즌에도 평균 19.3점 4.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수비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보스턴은 앞서 말했듯 연봉 감축의 이유가 사이먼스를 영입한 핵심적인 이유였다. 당연히 사이먼스도 보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보스턴은 사이먼스 트레이드를 알아봤다. 하지만 사이먼스에 관심을 가진 팀은 없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사이먼스의 트레이드 시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보스턴이 사이먼스를 보낸다면, 대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스턴이 사이먼스에 추가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즉, 사이먼스는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매물이 아니라, 오히려 대가를 추가로 주고 처리해야 하는 악성 매물이라는 뜻이다.

다소 의외의 소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이먼스는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고,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NBA 트렌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NBA는 수비에 약점이 있고, 공격에서도 파생 효과가 없는 선수를 저평가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즉, 동료를 살리는 패스 능력이 없고, 오직 개인 득점 능력만 있으면 시장의 외면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현재 FA로 나온 캠 토마스에 대한 차가운 시장의 반응도 같은 현상이다.

과연 사이먼스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을까. 아직 오프시즌은 많이 남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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