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vs 김소니아’ 유니폼 바꿔 입은 두 에이스, 플레이오프에서 정면충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0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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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플레이오프에서 정면충돌한다.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올 시즌 25승 5패로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5패 중 2패를 신한은행에게 당했기에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리즈의 키 플레이어는 양 팀의 에이스 김단비와 김소니아다. 이들은 오프시즌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사이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신한은행은 보상선수로 김소니아를 지명했다.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은 박혜진-박지현-최이샘-김단비-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 절대 1강으로 떠올랐다. 김단비는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1분 55초를 뛰며 17.2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본인의 공격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살려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단비는 6일 열린 시상식에서 데뷔 16년 만에 첫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110표 중 무려 107표를 휩쓸었다. 또한 블록상, 우수수비선수상, 맑은기술 윤덕주상, 베스트5까지 거머쥐며 5관왕에 올랐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신한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김소니아는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정규리그 30경기 평균 34분 7초 출전 18.9점 9.4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결과 시상식에서 베스트5를 수상, W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인정받았다.

김단비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예상됐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개편했다. 5라운드에는 한 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6라운드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4위(16승 1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김소니아는 전 소속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에이스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포지션이 같아 경기 내내 매치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에이스는 누가 될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1일 오후 5시에 팁 오프 될 예정이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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