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정규리그 우승] 독보적 존재감 뽐낸 박지수,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 예약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4: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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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독보적 존재감을 뽐낸 박지수(26, 196cm)가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를 예약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3연승과 동시에 24승 2패,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KB스타즈가 선두 자리를 굳지 지킬 수 있는 배경에는 박지수의 활약이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는 올 시즌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자신이 왜 최고의 선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30분 34초를 뛰며 21.2점 15.8리바운드 5.6어시스트 1.7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은 리그 1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박지수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오프시즌 공황장애 증세로 오랜 기간 휴식을 취했고,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지만 손가락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9경기 평균 23분 13초 출전 13.8점 8.1리바운드 2.7어시스트.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이탈하지 크게 흔들리며 5위(10승 20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박지수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뽐냈다.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는 여전했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눈을 뜨며 어시스트 수치가 증가했다.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평균 5.6어시스트가 그 결과다. 외곽에서 찬스가 났을 때는 간간히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올 시즌 총 19개를 던져 8개를 적중했다. 성공률은 무려 42.1%.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박지수에 대해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고, 더 노련해지고 있는 것 같다. 간간히 외곽슛도 쏘는데 자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에게 외곽슛을 주는 게 더 나을지 몰라도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봤을 때는 분명 훨씬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외곽슛 성공률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어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연주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또한 “보통 신체조건이 뛰어난 빅맨들은 골밑 플레이에 안주할 수 있는데 박지수는 올 시즌 들어 하이 포스트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아졌다. 여기에 외곽슛도 장착했다. 골밑 플레이만 해도 충분한데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3점슛 하나를 던져도 무리하지 않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타이밍에 시도한다. 플레이 하나하나를 다 생각하며 하는 것 같아서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박지수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MVP를 모두 휩쓸었다. WKBL 역사상 5연속 라운드 MVP는 박지수가 최초다. 워낙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정규리그 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지금 기세라면 만장일치 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그가 정규리그 MVP를 받는다면 2018~2019시즌,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MVP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2021~2022시즌 박지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예쁜 드레스도 샀는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과연 올 시즌에는 MVP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는 박지수를 볼 수 있을지, 정규리그 시상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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