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프리뷰] 경기력 좋았던 상명대, 리바운드가 과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9 1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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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0일간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다.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조 편성이 이뤄진 남자 1부 대학 12개 팀들이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살펴본다. 이번에는 한양대, 단국대, 명지대와 B조에 속한 상명대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여전히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그럼에도 대학농구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 내용을 보여준 상명대는 리바운드만 해결한다면 이변을 만들 수도 있다.

상명대는 2022년을 앞두고 이탈 선수들이 나오며 아쉬움 속에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맞이했다. 그나마 5대5 훈련이 가능한 인원 구성이 되었다는 게 긍정적이었다.

단국대에서 활약했던 김태호가 편입해 6월부터 뛰었다. 공수에서 큰 힘을 실어줄 김태호가 제대로 준비해서 나설 MBC배에서 상명대의 경기력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상명대는 발목 수술을 한 권순우 없이 MBC배를 치러야 한다. 권순우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5.6점 6.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태호가 가세하자 권순우가 빠진 셈이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승 13패로 11위에 그쳤다. 최하위를 겨우 면했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나쁘지 않았다.

한양대와 경기에서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연세대와 경기에서는 9점 차이(68-77)로 졌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의 상대팀별 맞춤형 수비가 통한 덕분이다. 만약 가용 자원이 좀 더 있었다면, 2022년을 시작할 때 이탈 선수만 없었다면 더 많은 승리를 거뒀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고참 정주영은 수비상을 수상했고, 신입생 홍동명은 3점슛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리바운드다. 190cm 이상 선수가 없어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였다. 한 때는 19.8리바운드를 잡고 41.2리바운드를 허용해 리바운드 편차가 21.4개였다. 역대 최초로 20리바운드도 못 잡는 듯 했지만, 시즌 막판 22.4리바운드로 끌어올렸다.

MBC배에서도 리바운드 열세는 분명하다. 이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서 상명대의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다음은 고승진 상명대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대학리그 잘 된 부분과 미흡한 부분
우리는 답이 딱 나온다. 잘 된 건 수비다. 홍동명이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외곽에서 힘을 보태줬다. 정주영은 수비에서 잘 해주고, 김근형은 돌파와 속공에서 도움이 되어서 빠른 플레이가 잘 되었다. 안 되었던 건 취약한 리바운드다. 리바운드에선 조선대와 경기에서만 앞섰다. 나머지는 최소 10개에서 20개 이상 차이로 뒤졌다. 주축 선수인 권순우가 경기(10경기 출전)를 많이 못 뛰었다. (아쉬웠던 건) 역시 리바운드다. 경희대와 경기에서 2쿼터 10점 가량 앞섰다. 주영이가 파울 세 개여서 그 때 아니면 쉴 틈이 없을 거 같아 잠깐 뺐는데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주축과 벤치 자원의 기량 차이가 나서 선수 교체도 힘들다.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좋았던 비결
다른 건 몰라도 앞선 수비가 괜찮다. 연세대와 경기도 그랬다. 연세대 가드들이 다친 상태라고 해도 앞선에서 빡빡한 수비가 잘 되었다. 그래서 연세대가 껄끄러워했다. 리그 전체로 보면 전반까지 잘 했는데 후반에서는 교체 선수가 없어서 승부처에서 지쳤다. 그게 아쉽다.

4학년 김근형(평균 15.1점)과 정주영(어시스트 110개 공동 2위)의 플레이
주영이는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어시스트는 2대2 픽앤롤 상황에서 많이 나온다. 우리는 빅맨이 없었는데 주영이가 어시스트 2위라는 건 공격에서도 잘 했다. 상대가 풀 코트로 수비가 붙었을 때도 (정주영이)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아서 안정감이 있었다. 상대의 키 작은 에이스를 다 막았다. 연세대와 경기에서는 유기상에게 득점을 거의 주지 않아서 (유기상이) 많이 뛰지 못했다(25분 42초 출전). 7점 준 걸로 기억한다. 주영이가 상대 에이스도 막는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근형이에게는 자신있게 3점슛을 쏘라고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슛 기회인데 왜 자꾸 (돌파를 하며 골밑으로) 들어가냐고 했다. 3점슛이 안 들어간 것도 있지만, 우리 팀 사정상 동명이도 슛을 많이 던지고, 김찬영도 슛 중심의 플레이를 한다. 우리가 리바운드가 많이 떨어지니까 근형이가 돌파 중심으로 플레이를 했었다고 하더라. 센터가 있었다면 좀 더 자신있게 많이 던졌을 거다.

홍동명(3점슛 42개 성공 2위)의 기대 이상 활약
뽑고 싶은 선수였다. 그런데 입시 요강 때문에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우리 학교에 왔는데 인성이 잘 되어있고,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 다부진 부분이 아쉽다. 그걸 훈련할 때 지적한다. 이것만 개선해서 자신있게 하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거다.

한 경기 출전한 김태호
2년 쉰 공백은 어쩔 수 없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새벽과 야간운동을 멀리 가서 연습경기를 하더라도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 경기에서는 체력이 떨어졌다. 권순우까지 들어와서 경기를 해봤어야 한다. 연습경기 때 두 선수가 같이 들어가니까 굉장히 좋았다. 순우가 부상으로 이탈해서 부담도 갖고 있는 듯 하다. 한 경기를 뛰어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MBC배 위해 준비한 것
공격에서는 부족한 걸 보완하려고 한다. 제일 취약한 게 리바운드다. 박스아웃에 신경을 쓴다. (박스아웃을 하면) 박스아웃을 열심히 안 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신장의 차이를 다 메우기는 힘들다. 그래도 심혈을 기울인다.

리바운드 열세 해결 방법은?
아쉬운 경기를 돌아봤는데 박스아웃을 해도 뒤에서 리바운드를 걷어갔다.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부상 선수
권순우가 뼈 조각이 있어서 발목 수술을 했다.

상명대 MBC배 일정
13일 vs. 명지대
15일 vs. 단국대
17일 vs. 한양대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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