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해외무대 도전 중’ 코리안리거 3인방 이대성·양재민·장민국의 중간 성적표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1 14: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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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올 시즌 B.리그에는 코리안리거 3명이 활약 중이다. 이대성(미카와), 양재민(센다이), 장민국(나가사키)이 그 주인공. 이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한 조각의 퍼즐로 거듭나고 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공헌도 또한 높다. 그렇다면 이대성, 양재민, 장민국의 중간 성적표는 어떨지 그동안의 활약상을 정리해봤다.

이대성(미카와)
39경기 평균 24분 31초 출전 7.9점 2.9리바운드 2.0어시스트


코리안리거 3인방 중 가장 돋보이는 건 이대성이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KBL 시절과 비교해 기록이 하락했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메인 볼 핸들러였던 KBL과 달리 현재는 외국선수 3인방, 일본 국가대표 가드 니시다 유다이 다음 옵션이 이대성이다. 당연히 공 소유와 공격 시도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평균 2점슛 10.4개, 3점슛 4.2개를 던졌지만 올 시즌에는 2점슛 4.1개, 3점슛 3.2개를 시도하고 있다. 대신 수비와 궂은일에 힘쓰고 있다. 가드뿐만 아니라 외국선수, 귀화선수 등 포워드 수비까지 척척 해내는 중이다. 리바운드 또한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라이언 리치먼 감독의 큰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 니시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대성의 공 소유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그 결과 FIBA 휴식기 전 마지막 3경기에서 평균 11.0점을 올리며 살아난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40.1%로 떨어지는 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씨호스즈 미카와는 25승 14패로 중부 지구 2위에 올라있다. 3위 썬로커스 시부야(21승 18패)와의 승차가 다소 여유 있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것이 유력하다. 이대성은 일본 진출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누빌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양재민(센다이)
35경기 평균 18분 18초 출전 5.7점 2.9리바운드 1.3어시스트


어느덧 일본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재민은 센다이 89ERS 포워드진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마음고생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1옵션 외국선수 라숀 토마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양재민은 주로 외국선수 1명과 함께 파워포워드로 기용되고 있다.

양재민의 가장 큰 장점 역시 수비다. 200cm의 큰 신장에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귀화선수, 외국선수 수비가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가드 수비를 맡기도 한다. 공격에서는 찬스가 났을 때 3점슛을 던지거나 골밑에서 받아먹는 득점을 올리고 있다.

양재민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부상이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그는 5번째 경기였던 지난해 10월 15일 오사카 에베사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열흘 만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 3일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와의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머리를 코트에 부딪쳐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B.리그 규정에 따르면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최소 6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양재민은 2경기에 결장했다. 앞으로 부상만 없다면 남은 시즌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민국(나가사키)
34경기 평균 12분 49초 출전 3.3점 1.7리바운드 0.6어시스트


KBL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B.리그에 진출한 장민국은 프리시즌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17일 미카와와의 맞대결에서 20점을 폭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미스매치를 활용해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3점슛 3방을 터트렸다. 수비에서는 외국선수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개막 직전 나가사키 벨카에 일본 국가대표 포워드 바바 유다이가 합류하면서 장민국의 입지가 좁아졌다. 개막 2번째 경기였던 지난해 10월 9일 치바 제츠전에서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렸지만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 시간 또한 들쑥날쑥해지면서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바바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장민국은 모처럼 출전 시간을 받았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월 31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24분 10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고, 지난 3일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전에서 23분 26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바바가 복귀하면서 다시 장민국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주축 멤버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분명 장민국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남은 시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다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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