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우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건우는 최근 구단을 찾아 은퇴 의사를 밝혔고, SK는 이를 수용했다. SK는 김건우의 은퇴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광신정산고-동국대 출신 김건우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9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순위로 지명된 최부경이 SK 입단 동기다. 준수한 슈팅능력을 지닌 김건우는 1군에서 통산 182경기 평균 6분 47초 1.8점 3점슛 성공률 38.5%를 기록했다. “시원섭섭하다. 그동안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고 있는데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김건우가 밝힌 은퇴 소감이었다.
SK는 지난 시즌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포워드 전력이 탄탄해 김건우의 자리는 없었다. 김건우는 지난 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 역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D리그만 2경기 출전, 평균 30분 10초 동안 7점 3점슛 1개 6.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건우는 “지난 시즌도, 올 시즌도 기회를 못 받다 보니 ‘내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싶었다. 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이렇게 되다 보니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데 보여준 게 없으니 다른 팀과 계약할 확률도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것은 아니지만, 김건우는 입단 후 SK가 우승할 때마다 일원으로 이름을 남겼다. SK는 김건우가 신인 시절이었던 2012-2013시즌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17-2018시즌에는 18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우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복귀한 시즌이었다. 이어 지난 시즌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건우는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하고 우승반지를 얻게 된 건 의미가 남다르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해도 팀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도자를 준비 중인 김건우는 “A급 선수는 아니었다. 정말 잘했을 때라고 해도 식스맨으로 조금 뛴 정도였는데 팬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너무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SK라는 팀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겠다.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KBL 규정상 시즌 도중 은퇴한 선수에게도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연봉이 지급된다. 김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수총액 7200만 원에 계약했으며, SK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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