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는 지난달 31일 광주대와 원정 경기에 나섰다.
4월 24일 단국대, 지난달 2일 울산대와 홈 경기가 체육관 사정으로 수원대의 원정 경기로 바뀌었다. 수원대는 이 때문에 4월 7일 울산대와 경기부터 5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만 치렀다. 단국대, 부산대와 맞대결에서는 패배를 맛봤다.
개막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수원대는 주춤거리며 2위 자리를 놓고 광주대와 맞붙었다. 이날 지면 공동 2위를 허용한다. 광주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7점 차이(68-61)로 이겼기에 8점 이상 점수 차이로 지면 최종 순위에서 3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우승 후보에서 플레이오프 홈 이점이 사라지는 3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였다. 반대로 광주대에게 이긴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살아난다.
수원대는 광주대의 압박 수비에 밀리며 근소하게 끌려갔다. 광주대의 수비를 풀어헤치던 류자언이 3쿼터 시작 16초 만에 5반칙 퇴장 당했다.
수원대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4분 6초를 남기고 양유정의 돌파로 52-37, 15점 차이(경기 기록지에서는 37-53, 16점 차이로 나오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15점이 최다 점수 차이임)까지 뒤졌다.
45-57, 12점 차이로 4쿼터를 시작한 수원대는 김서연의 점퍼를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수원대는 양다혜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수원대는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치고 광주대에게 단 4점만 내줬다.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를 잘 보여주는 기록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3쿼터까지 50%(7/14)로 두 개 중 한 개만 넣었지만, 4쿼터에는 88.9%(8/9)였다. 여기에 3쿼터까지 29-29로 대등했던 리바운드는 4쿼터 24-7로 17개나 더 많이 잡았다. 광주대의 4쿼터 야투 성공률을 9.5%(2/21)로 저지할 정도로 수원대의 수비가 좋았다.

여자 대학부는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쿼터별 종료 기준 승률 자료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리했는데 3쿼터 종료 기준 9점 이상 앞섰던 39팀이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에도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차이로 뒤졌던 팀이 역전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수원대는 2020년 이후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이상 차이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다만, 3쿼터까지 8점 차이로 앞섰지만, 역전패를 당한 사례는 두 번 있다. 이 역전패 사례의 주인공이 수원대다. 수원대는 2020년 1차 대회에서 두 번이나 그랬다. 전주비전대와 예선에서 3쿼터까지 72-64로 앞섰지만, 연장 끝에 84-94로 무릎을 꿇었고, 플레이오프에서 부산대에게 역시 3쿼터까지 57-49로 우위였음에도 68-76으로 졌다.
수원대는 2020년 두 번이나 아쉬운 역전패의 희생양이었는데 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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