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명지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 날 경기 3쿼터 즈음 조선대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입장 후 관중석에 착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총장이 직접 경기를 관전한 건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처음이라고 한다.
현재 조선대 농구부는 영화 ‘리바운드’의 실제 인물인 강양현 감독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양현 감독은 해체 위기에 빠져 있던 부산 중앙고 코치로 부임해 2012년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웹툰(가비지타임)으로도 연재 중이다.
조선대 선수들은 영화 ‘리바운드’에 부산 중앙고와 맞붙는 상대 선수로 출연했고, 강양현 감독은 지난 21일 프로야구 기아와 키움의 맞대결에 앞서 시구도 했다. 광주 지역 방송에서 농구부를 취재오기도 했고, 5월부터 열리는 홈 경기 하프 타임 때 글로벌인문대학 치어리딩 동아리 ‘사유’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런 가운데 학교 내 위상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대목은 민영돈 총장이 직접 경기를 관전한 것이다.
민영돈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그 동안 연습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총장으로서 경기에 최선을 다해준 것만으로 상당히 자랑스럽다. 코트 위에서 여러분의 눈빛과 열정을 보니, 바쁜 일정에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경기를 보니 힘도 난다. 승부를 위한 우리 학생들의 마음이 학교에도 큰 활력이 될 것 같다”며 “비록 아쉽게 경기에 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조선대만이 가지고 있는 끈기와 저력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 ▲ 2019년 부임한 제17대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
조선대는 올해 신입생 9명을 영입해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저학년 선수들을 경기에 많이 투입하며 경험을 쌓게 하고 있어 앞으로 전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의 관심이 높아진 걸 잘 보여주는 또 다른 대목이 하나 있다. 조선대는 올해 경기를 할 때마다 전광판 오류로 인한 부저 소리가 갑작스레 울렸다. 명지대와 경기에서는 전광판과 골대 위 시간 계시기도 오류였다. 조선대는 이를 모두 새롭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총장의 관심까지 받는 조선대 농구부는 이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승리까지 거둘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
#사진_ 조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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