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노쇠화로 인한 대체자” 빅맨 여유 있는 현대모비스가 김준일을 영입한 이유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3 14: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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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가 김준일(31, 201cm)을 영입한 이유는 함지훈의 노쇠화 때문이었다.

KBL은 22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FA(자유계약선수) 김준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 보수 4억 5000만 원(연봉 3억 1500만 원, 인센티브 1억 3500만 원)의 조건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빅맨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에 국가대표 빅맨 장재석이 버티고 있다. 백업 자원인 김현민도 대기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진수를 파워포워드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가 김준일을 데려온 이유는 함지훈의 노쇠화 때문이다. 한국 나이로 올해 마흔 살인 함지훈은 지난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규리그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만약, 함지훈이 이탈한다면 주전급 빅맨은 장재석밖에 남지 않기에 김준일로 보강한 것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함)지훈이는 지난 시즌까지 코트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한 선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나 몸 상태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도 있다. 노쇠화로 인한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김)준일이를 영입했다. 지훈이를 생각하면 새 시즌에는 거의 뛰지 않았던 (김)현민이도 어느 정도 활용해야 될 것 같다”며 김준일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했다. 함지훈 계약 기간 2년, 보수 4억 5000만 원(연봉 3억 1500만 원, 인센티브 1억 3500만 원), 최진수 계약 기간 2년, 보수 3억 5000만 원(연봉 2억 8000만 만원, 인센티브 7000만 원), 김현민 계약 기간 1년, 보수 7000만 원(연봉 6300만 원, 인센티브 700만 원)에 붙잡았다. 특히 베테랑 함지훈과 2년 더 동행하기로 한 부분이 눈에 띈다.

“지훈이와는 서로 유대 관계가 있다.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닌가. 4억 5000만 원이라는 금액이 예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실력을 인정하는 거다. 지훈이 만큼 못하는 선수들도 많다. 계약 기간 2년을 꼭 채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지훈이가 17년 동안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 본 적이 없다. 항상 성실하다. 그래서 2년 계약을 맺었다.” 함지훈에 대한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경기 평균 4분 52초 출전에 그친 김현민과 재계약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공헌도 때문이었다.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주변 사람들을 가장 잘 챙겨준 이가 바로 김현민이었다고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재계약을 하기로 조동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민이 정도의 고참 선수면 후배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오프시즌에 같이 운동을 하더라. 리더십도 갖고 있다. 트레이너들 간식 사주고, 후배들 밥 사주는 모습을 보고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1년 더 함께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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