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북도 상주에서 상명대, 조선대와 상산전자고의 연습경기를 지켜봤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정현이었다. 김정현은 대학선수들을 상대로 상산전자고의 공격을 주도했다. 자신보다 큰 선수와 매치업을 이뤄도 돌파와 점퍼, 3점슛 등으로 어렵지 않게 득점을 올렸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센스도 갖췄다.
조선대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만난 김정현은 “분위기 좋게 최대한 본선에 올라가서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리 전력이 제가 고등학교 들어온 뒤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부터 밝혔다.
1학기 내내 대회를 치르지 않은 고등부는 오는 21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에서 2020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갖는다. 9월 13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릴 예정인 두 번째 대회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로 이어진다. 고등학교 3학년의 대학입시를 위해 열리는 대회이기에 고등부 모든 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정현은 상산전자고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때문에 때론 오래 볼을 소유하고 있다. 김정현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 욕심이 생겨서 연습을 많이 하니까 득점력이 늘었다”며 “득점을 많이 하는 건 맞는데 패스 위주로 경기를 많이 한다. (박준용) 코치님께서 1~2경기에서 득점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럼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갔을 때 힘드니까 최대한 패스 위주로 경기를 하라고 하셨다. 코치님께서 자유롭게 해주시는 편이라서 볼 욕심을 낸다”고 했다.
김정현의 패스는 골밑으로 파고든 뒤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김정현은 “저는 서서 패스를 하는 것보다 수비를 붙여서 패스하는 걸 즐겨 한다”며 “저를 못 막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골밑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편이다. 저보다 신장이 좋으면 외곽슛도 많이 던진다”고 했다.
김정현은 협회장기 낙생고와 경기에서 3점슛 없이 31점을 올렸다. 3점슛을 2개 이상 성공한 경기도 4경기 있지만,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않은 경우도 8경기다. 상명대와 경기에선 3점슛 라인 2발 가량 뒤에서도 몇 차례 시도했던 3점슛을 조선대와 경기에선 거의 던지지 않았다.
김정현은 “상명대와 경기에서 (3점슛이) 잘 들어가길래 던졌는데 조선대와 경기에선 안 들어가서 자제했다”며 “3학년 동계훈련 때 계속 연습해서 먼 거리 3점슛도 잘 들어갔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훈련을 많이 못해 슛 감각이) 조금 식었다(웃음). (3점슛 라인에서) 3발 정도 뒤에서도 던지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연습을 못해 슛 거리가 조금 줄었다”고 3점슛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정현(연세대)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김정현은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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