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아시아 농구 3강은 중국, 이란, 한국이었다. 세계대회에서는 변방국에 불과하지만 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면 강팀이었다. 이들은 전신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부터 아시아컵에 이르기까지 4강 진출을 그야말로 밥 먹듯이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중국, 한국, 이란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한 것. 전신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포함 아시아컵 역사를 되돌아 봤을 때 중국, 한국, 이란이 모두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아시아의 새로운 4강은 호주, 뉴질랜드, 레바논, 요르단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대륙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아시아로 편입됐다. 이들의 합류로 아시아 농구의 생태계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호주는 FIBA 랭킹 3위로 세계적인 강호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컵에서 단번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아시아컵에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내보냈지만 8강에서 일본을 가볍게 꺾는 등 어렵지 않게 4강까지 올라왔다.
뉴질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높이와 파워는 탈아시아급이다. 뉴질랜드 또한 호주와 마찬가지로 2군 전력의 젊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비록 조별 예선에서 레바논에 패하긴 했지만 8강에서 한국에 탈락의 아픔을 안겨주며 지난 대회에 이어 4강 무대를 밝았다.

요르단은 귀화선수 다 터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터커는 5경기 평균 21.6점 5.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8강전에서는 이란을 상대로 2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는 210cm의 장신 센터 아흐메드 알 드와리가 5경기 평균 14.6점 13.2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시아 농구의 새로운 4강으로 자리 잡은 호주, 뉴질랜드, 레바논, 요르단. 4강 대진은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레바논과 요르단이 만난다. 과연 이번 아시아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국가는 어디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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