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장배] “모두가 즐기는 농구 문화” 문경시장배 유소년 농구대회의 진한 의미

문경/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8 15:06: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문경/서호민 기자] “다들 멀리서 왔는데 누구는 뛰고 누구는 못 뛰면 얼마나 가슴 아픈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두가 즐기며 행복한 농구를 할 수 있는 문경 대회만의 로컬 룰을 시행하게 됐다.”

28일 경북 문경시 일원에서 제8회 문경시장배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가 개막했다. 최근 유소년농구 대회가 우후죽순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유소년 농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문경시 역시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3학년 6팀, 4학년 6팀, 5학년 8팀, 6학년 9팀, 중등부 8팀이 참가했다. 새벽부터 들이닥친 맹추위에 온몸이 수그러 들었지만 문경을 찾은 농구 꿈나무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냈다.

올해로 8회 째를 맞은 문경시장배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농구를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주최 측에선 모든 참가 선수가 마음껏 뛰놀수 있도록 모든 팀들은 8명 이상이 참가하여야 하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반드시 1쿼터를 뛰고 또 전 쿼터를 뛸 시에도 패전으로 처리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경쟁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면서 참가 팀, 선수 모두가 웃고 즐길수 있는 대회의 방향성을 드러낸 것이다.

문경시장배 관계자는 “우리는 유소년 농구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두려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부담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다들 멀리서 왔는데 누구는 뛰고 누구는 못 뛰면 얼마나 가슴 아픈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두가 즐기며 행복한 농구를 할 수 있는 문경 대회만의 로컬 룰을 몇 년째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러한 주최 측의 따뜻한 배려에 지도자와 참가 선수는 물론 학부모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토모짐 농구교실의 이준모 코치는 “저희 농구교실이 추구하는 방향성도 문경 대회와 비슷하다. 다른 대회에서는 대표팀을 꾸려 나가면 고르게 뛸수가 없는데, 문경 대회에선 주최 측에서 모든 선수가 골고루 뛸 수 있도록 장려해주신 덕분에 지도자들 입장에서도 아이들을 고르게 기용할 수 있고, 또 아이들이나 학부모들도 하나라도 더 얻어간다는 기분으로 집으로 귀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문경 대회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문경시장배 관계자는 이어 “거듭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승패보다 중요한 건 코트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 성적 우선주의보다는 어린 친구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문경시장배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확고했다. 이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농구 자체를 재밌어하는 모습을 이끌어줄 수 있는, 유소년 농구의 본질을 잃지 않길 말이다.

지난 해 8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발걸음을 뗀 문경시장배는 하계, 동계에 걸쳐 매년 2회 씩 꾸준히 대회를 개최, 향후 종별, 참가팀 수 등 다방면에서 발전을 이룰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회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