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학 재학생 가운데 드래프트 참가 소문이 많이 나돌았다. 일부 선수는 철회했다. 그 중 한 명이 올해 건국대 4학년이 되는 최승빈(191cm, F)이다.
최승빈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19.9점 6.0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승빈이 만약 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충분히 뽑혔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 동계훈련 중 만난 최승빈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피로골절(왼쪽 발날)이 재발되었다. 뼈조각이 있다고 해서 수술하고 복귀한지 얼마 안 되었다. 힘든 감이 있는데 빨리 잘 준비해서 내 컨디션을 100% 만드는 게 목표”라며 “신입생일 때나 2학년, 3학년 때는 짜증도 났는데 마지막 동계훈련이니까 여유가 생기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최승빈은 참가를 고민했던 드래프트를 언급하자 “나가려고 했는데(웃음) 1년 더 경험하면서 기량을 다져서 나가려고 한다”며 “나는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걸 알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하이-로우 게임을 더 연습하고, 외곽슛 기회가 나면 그걸 다 넣어줄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했다.
대학 무대에서는 프레디를 도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프로에서는 신장을 고려할 때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해야 한다.
최승빈은 “코치님께서 나는 3번(스몰포워드)이 안 맞아서 3.5번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공격은 지금처럼 하이 포스트에서 플레이를 하거나 외곽슛만 넣어주면 된다. 3번 선수들 따라다닐 수 있는 수비를 연습한다”고 했다.

지난 3년 동안 최승빈이 더 많이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건국대 입학 당시만 해도 박상우에게 더 큰 기대를 걸었다. 최승빈은 조성준까지 고려할 때 건국대에서 설 자리가 적어보였지만, 대학무대에서 평가를 뒤집었다.
최승빈은 “주위에서도 괜찮겠냐고 했다. 같은 포지션의 비슷비슷한 선수라서 밀리지 않겠냐고 했다”며 “나는 신경을 안 쓰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웃으며) 상우가 잘 하는 줄 알았다. 애들이 기본을 모르더라. 내가 치고 올라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건국대 온 걸 후회하지 않고,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배우는 게 좋다”며 “형들이 투지와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좋아하더라. 예전에는 내 장점을 몰랐는데 건국대에서 하이-로우 게임을 배우면서 (수비가) 안 붙으면 쏘고, 붙으면 파고 든다. 센터에게 패스를 주거나 외곽의 슈터도 기회를 봐줄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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