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B조 예선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며 끌려갔지만 4쿼터 집중력이 살아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졌다. 바레인의 3점슛이 굉장히 날카롭더라. 고전한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건아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주면서 외곽슛이 살아나며 승리를 잡았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B조 최약체로 꼽혔던 바레인의 저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한국은 3점슛을 무려 13개나 내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7-43으로 밀렸다. 특히 귀화선수 데본 드웨인 치즘에게만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한국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4쿼터 라건아(14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웅(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우리가 부상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골고루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고전할 거라 생각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연승과 함께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추일승 감독이 꼽은 조별리그 MVP는 라건아였다. 라건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9.3점 11.3리바운드로 한국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추일승 감독은 “우리 팀 색깔이 한두 명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12명 전부가 3경기에서 승부처에서 활약을 해줬다. 그래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라건아의 역할이 가장 컸다”며 웃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C조 3위와 D조 2위의 맞대결 승자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뉴질랜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추일승 감독은 “오늘(16일) 경기는 8강에 지장이 없어서 편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이 좀 더 발전하라면 제공권에서 확실히 우위를 가져가고, 조금 더 트랜지션일 빨라야 한다. 4강을 위해서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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