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40분 내내 치열했던 접전을 이겨낸 끝에 상무는 2군 리그 176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지난 6월 1일에 입대했던 한희원이 그 주인공. 한희원은 이날 21분 18초를 뛰며 14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어시스트했다. 이번 경기가 한희원이 상무 소속으로 뛰는 첫 공식경기였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한희원은 “그동안 아픈 부위가 있어서 훈련도 못하는 바람에 오늘 D-리그를 처음 뛰었다. 오늘은 수비부터 한다는 마음으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게 목표였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간의 공백은 팔꿈치 재활 때문이었다. 한희원은 “팔꿈치 치료를 받느라 팀에 다시 합류한 지가 1주일도 되지 않았다. 오늘 (장창곤) 감독님이 5분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서 함께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자신감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한 것보다 자신감있게 뛴 거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코트에 서지 못했기에 농구에 대한 갈증도 컸을 터. 하지만, 코트 밖에서도 변화는 있었다. 입대 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본 한희원은 “마인드에 있어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군대에 오니 배고픔을 알게 됐다고 해야할까. 뭔가 모를 간절함이 생겨서 생각하는 방법이 바뀐 것 같다”라고 달라진 자신을 말했다.
모든 프로농구 선수들이 그렇듯 상무는 자신을 갈고 닦는 시간으로 여긴다. 한희원 역시 그렇고, 특히 그에게는 이광재 코치라는 슈터로서의 좋은 본보기가 있어 더욱 도움이 된다. 이에 한희원은 “이광재 코치님이 슈터로서의 스텝을 많이 알려주신다. 또, 슈터는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시는데, 정말 잘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희원은 “KT에 있을 당시 상대 주득점원을 수비하는 게 내 최우선 역할이었다. 이 역할은 이제 기본으로 가져가고, 슈터로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일단 다른 거 필요 없이 자신감을 확실히 가지면 될 것 같다. 다른 선수들처럼 나도 상무에서 꼭 발전해서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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