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승리 이끈 위닝샷' 고찬혁이 말한 두 가지 기쁨

용인/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15: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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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고찬혁(24, 184cm)이 던진 위닝샷으로 KT가 연장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수원 KT는 29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96-93으로 이겼다. KT는 시즌 전적 8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고찬혁은 2쿼터에 교체로 출전해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고찬혁은 “다 같이 이기자고 합심하고 온 경기인데 이겨서 기분 좋다.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인원이 좀 적은 상황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2쿼터에 공격이 잠시 묶이며, 14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KT는 외곽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3쿼터에 고찬혁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넣어 2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이후 소노의 공격이 마무리되지 않자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박성재의 활약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고찬혁은 “여태까지 했던 경기들은 많은 점수 차로 이겼던 경기도 있고, 접전을 하다가 이긴 경기도 있다.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다가 뒤집은 경기도 많았다. 그게 쌓여서 경험이 된 것 같다. 뒤집어서 이긴 게 처음이 아니다 보니까 14점, 15점 뒤지고 있어도 벤치에서 ‘20점 지고 있었는데 뒤집었다.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나눈다. 한 점씩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니까 연장 가서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종료 39.5초 전까지 93-93으로 팽팽하게 맞선 승부는 끝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때 고찬혁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균형을 깼다.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고찬혁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방이 있는 슈터라는 점이다. 고찬혁은 이번 시즌 D리그 8경기에서 3점슛 22개를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그는 길게 이어졌던 3점슛 난조를 결정적인 순간에 끊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찬혁에겐 더욱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고찬혁은 "찾아보니까 3점슛이 22개인가 정도 안 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3점슛 넣어서 이기게 된 게 좋은 것도 있지만, 들어가지 않던 3점슛을 끊음과 동시에 승리를 챙겨서 두 가지 기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없는 D리그에서는 골밑에서 버텨줄 수 있는 장신 자원이 중요하다. KT는 D리그에서 골밑을 책임지던 이두원이 지난 경기부터 빠지면서 센터 없는 농구를 하고 있다.

고찬혁은 "저번 경기부터 센터가 없다. 상대는 조재우 형이랑 신지원도 있어서 신장에서 불편 점이 있다. 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항상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두원이가 없다 보니까 높이 싸움에서 좀 불편한 점이 많긴 하다. 그래서 포지션 구분 없이 아무나 다 들어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해보지 않았던 포지션으로 뛰는 경우도 있다. 이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 포지션에서 느꼈던 고충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금 D리그 내려와 있는 선수들 다 열심히 하고 있다. 아무도 안 다쳤으면 좋겠다. 1군에 있는 형들도 잘해서 플레이오프, 더 높은 곳까지 가면 좋겠다. 우리도 플레이오프는 어느 정도 따 놓은 상황이라고 하는데 더 올라가서 D리그 우승까지 하는 게 목표다”라고 답했다.

화려함보다 중요한 건 방향성이다. 고찬혁은 D리그에서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분명히 그리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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