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차 뒤집은 BNK, 삼성생명 꺾고 PO 창단&여성 감독 첫 승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2 1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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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부산 BNK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BN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5.1%(40/47)를 확보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맛봤다.

삼성생명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

BNK는 15점 차이로 뒤질 때부터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김한별(16점 8리바운드 3스틸), 이소희(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진안(15점 7리바운드), 한엄지(11점 8리바운드), 안혜지(9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부터 BNK의 빠른 농구와 이소희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아쉽게 역전패했다. 배혜윤(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강유림(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해란(12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3점슛 10개 중 단 하나도 넣지 못하고, 실책 15개에 발목이 잡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작부터 수비를 강하게 하고, 좀 더 빠른 공수 전환을 준비했다”며 이날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려줬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3점슛 두 방을 내줘 2-6으로 끌려갔지만, 강유림과 조수아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 막판 3분여 동안 8점을 올리고 BNK에게 단 2점만 내줘 16-10으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가 34-24, 10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매치업에 변화를 줘 안혜지로부터 시작되는 BNK의 공격을 잘 차단했고, 적절한 도움 수비로 BNK이 슛 정확도(야투 성공률 23%)를 대폭 떨어뜨렸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에서 3-7로 열세이고, 실책에서 10-7로 더 많았다는 점, 여기에 3점슛 6개를 모두 허공에 날린 게 흠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에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 정규리그를 정말 열심히 해서 2위를 했다. 1차전을 좋은 리듬으로 치렀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반까지는 박정은 감독의 바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김한별만 전반까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나도 부진했다.

주포 이소희는 3점슛 4개 포함 야투 6개를 모두 실패했다. 진안도 야투 9개 중 1개 성공했을 뿐이다. 안혜지 역시 동료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살려준 어시스트가 딱 하나였다.

그나마 추격이 가능한 10점 차이로 전반을 마친 게 다행이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5분 44초를 남기고 강유림의 자유투로 46-31, 15점 차이로 앞섰다. 승리를 가져갈 분위기였지만, 이 때부터 BNK의 빠른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며 경기 주도권을 뺏겼다.

BNK는 한엄지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진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자 이소희가 3점슛으로 화답했다. 안혜지의 패스를 받은 진안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연속 13점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15점 차이에서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BNK는 이해란에게 점퍼를 내줘 44-48, 4점 차이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BNK는 4쿼터 초반 배혜윤과 강유림에게 연속 실점한 뒤 한엄지와 이소희의 3점 플레이 두 개로 다시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배혜윤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BNK는 이소희의 연속 4득점으로 54-5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BNK는 한엄지의 역전 자유투에 이어 이소희의 3점슛으로 59-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3분 15초였다.

BNK는 배혜윤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안혜지의 점퍼와 이소희의 자유투로 42.4초를 남기고 64-5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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