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었다” 양형석 감독이 돌아본 불의의 일격

안성/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0 15: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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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최창환 기자] “내 탓이었다.” 양형석 감독이 쓴웃음과 함께 동국대전을 돌아봤다. 더불어 잔여 경기에 임하는 포부도 전했다.

양형석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30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96-58 완승을 따냈다. 중앙대는 3위를 수성했다.

객관적 전력 차가 큰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중앙대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쿼터를 연속 7점으로 시작한 후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4쿼터 한때 격차는 4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양형석 감독은 “동국대(25일)에 일격을 당한 후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분발했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조선대도 외곽이 터지면 무서운 팀이다. 미팅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얘기했던 게 경기 초반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는 1쿼터에 조선대의 3점슛을 원천봉쇄했다. 하지만 2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내줬고, 양형석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질책했다. “1쿼터에 막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는데 전술보단 의지에 의한 수비였다. 격차가 벌어진 후에도 흔들리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게 양형석 감독의 설명이다.

양형석 감독이 여유 있는 리드에도 선수들을 질책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중앙대는 객관적 전력상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동국대전에서 65-77 역전패한 바 있다. 중앙대는 1쿼터를 26-17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저학년들을 앞세운 동국대의 반격에 흔들렸고, 결국 승기를 넘겨줬다.

“내 탓이었다”라며 동국대전을 돌아본 양형석 감독은 “상대에 맞춰 준비를 했고, 1쿼터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는데 상대의 교체멤버들에 안일하게 대처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약하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라고 돌아봤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7일에는 최강 고려대와 맞붙는다. 양형석 감독은 “약팀이라고 만만히 보고, 강팀이라고 미리 꼬리 내리면 안 된다. 우리만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 남은 3경기에서 선수들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확인하고 싶다. 항상 우승, 4강 등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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