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3’ 악몽 재현된 KT, 연고지 이전 후 2번째 홈 5연패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5 15: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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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문경은 감독은 BIG.3에 대한 수비를 강조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연고지 이전 후 2번째 홈 5연패에 빠졌다.

수원 KT는 1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7-82로 패했다. KT는 2연승에 실패,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 KT의 라커룸. 보드에는 양준석, 마레이, 타마요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거 왜 안 지웠지?(웃음)”라며 직접 지우개를 든 문경은 감독은 이어 한마디를 덧붙였다. “9일 소노와의 경기에서 네이던 나이트(22점), 케빈 켐바오(22점), 이정현(18점) 3명을 견제하라고 했는데 이뤄지지 않으며 졌다. 오늘(15일) 역시 마찬가지다. 3명을 저지해야 승산이 있다.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KT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쿼터에 문성곤이 타마요를 전담 수비하며 무득점으로 묶었고, 공격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LG가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린 틈을 타 17개의 자유투를 시도하는가 하면, 아이재아 힉스가 하프라인을 넘어오며 버저비터까지 터뜨렸다.

KT는 24-19로 맞이한 2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타마요 전담 수비를 문정현으로 바꿨지만, 오히려 속공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타마요의 기가 살아났다. 양준석과 마이클 에릭의 2대2에 대한 견제마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약점인 3점슛도 더욱 두드러져 결국 흐름을 넘겨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8-45였다.

하프타임에 정돈을 거치자, 양 팀의 경기력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렸다. KT는 3쿼터에 단 4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슛이 약점인 마레이에게 중거리슛을 내주는 수비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로 인해 열린 공간을 누빈 양준석에 대한 수비까지 흔들리며 오히려 더욱 급격히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3쿼터를 42-65로 마친 KT는 4쿼터를 벤치멤버들로 시작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4쿼터 들어 침묵하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다소 줄이는 데에 그쳤을 뿐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기상이 빠진 상황에서 LG의 삼각편대로 꼽히는 마레이(19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양준석(1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칼 타마요(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KT의 견제에도 제 몫을 했다. KT로선 데릭 윌리엄스(15점 5리바운드), 아이재아 힉스(15점 4리바운드)의 분전만으로 맞서는 데에 한계가 따랐다.

문경은 감독은 “홈 4연패다. 홈에서의 연패만큼은 끊어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KT가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홈 5연패에 빠진 건 2022년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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