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B조 예선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최준용(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라건아(14점 8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에는 또 한 명의 주역이 있다. 바로 승부처에서 귀중한 연속 득점을 올린 허웅(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그 주인공이다.
B조 최약체로 꼽혔던 바레인의 저력은 예상외로 강했다. 1쿼터를 19-12로 앞서간 한국은 바레인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또한 귀화선수 데본 드웨인 치즘의 높이에 고전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3쿼터까지 60-61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에는 허웅이 있었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허웅은 4쿼터 라건아의 득점을 어시스트 한데 이어 과감한 돌파와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한국의 승리를 확정짓는 3점슛을 터뜨렸다. 한국은 골밑에서 활약한 라건아와 더불어 허웅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허웅은 3점슛 8개를 시도해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경기 내내 슛 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에만 이날 올린 9점 중 6점을 몰아치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공격을 성공시켜줬다.
현재 대표팀에는 허웅을 제외하면 전문슈터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허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만전에서 14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던 허웅은 바레인을 상대로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KBL 보여준 해결사 능력을 대표팀에서도 증명한 허웅. 앞으로 펼쳐질 토너먼트에서도 한국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줄 수 있을까. 그의 손끝을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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