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의 김준환은 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6분 31초 동안 3점슛 5개(5/6)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81-67)에 기여했다. 이로써 KT는 3위로 D리그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김준환은 “오늘이 복귀전이다. 팀원들도 내가 복귀했으니 승리하자고 이야기해 주었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쿼터 처음 코트에 발을 디딘 김준환은 빠른 공수전환과 압박 수비로 DB를 흔들었다. 김준환은 2쿼터 연이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김준환의 복귀는 당초 지난달 15일 부산 KCC와의 D리그 경기였으나, 엔트리 누락으로 예정보다 20일 늦은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엔트리에 소속되지 않는 선수는 선수단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KBL 규정 탓에 김준환은 코트 구석에 따로 마련된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김준환은 애처로운 모습으로 팀원과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김준환은 “굉장히 쓸쓸했다. 나 혼자 앉아 있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웃음). 심지어 그날 생일이었다. 생일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경기를 상기했다.
김준환은 팀의 감초 역할로 두각을 드러냈다. 김준환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기 전, 데뷔 시즌이었던 2021-2022 시즌(7경기), 2022-2023 시즌(8경기)을 합쳐 출전했던 경기 수보다 많은 16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김준환은 시즌 첫 경기였던 11월 4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18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맞이한 부상 탓에 김준환의 상승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김준환은 “가끔씩 힘이 풀리긴 한다. 그래도 트레이너 형이 잘 커버해 줘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 12월 중순부터 왼쪽 무릎에 골멍이 들었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다 1월 1일에 부상이 터졌다. 도저히 통증을 못 참겠어서 병원에 갔는데 전치 8주가 나왔다. 그래서 (허)훈이 형과 재활을 함께 했다. 훈이 형이 내가 더 빨리 복귀할 줄 알았는데 자기가 먼저 복귀했다며 웃었다”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준환은 “다친 게 너무 아쉬웠다. 경기를 좀 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빠져서 많이 아까웠다. 작년에도 아쉬웠는데 올해는 더 아쉬운 것 같다. 작년에는 경기에 뛰지 않다가 마지막에 뛰어서 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에 처음부터 뛰다가 다치니 작년과는 다른 아쉬움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KT는 D리그를 3위로 마무리 지으며 12일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김준환은 지난 KCC전 결장으로 5경기를 채우지 못해 플레이오프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팀 승리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김준환은 “D리그 5경기를 뛰어야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다고 들었다. 지난 경기가 4번째 경기였다. 오늘까지 총 5번 경기를 뛰면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지난 경기를 뛰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한다. 그래도 오늘 패배했으면 상무와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결승전은 뛰지 못하지만 팀을 믿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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