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서 아쉬움 삼킨 조재우, 그의 농구 인생은 지금부터!

안암/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9-04 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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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김혜진 인터넷 기자] 조재우가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마냥 아쉬움을 곱씹을 수는 없는 터다. 그는 드래프트를 향한 일보전진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단국대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63–72으로 패했다.

조재우(200cm, C)는 경기 종료 후 “대학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몸이 완전히 안 올라왔다. 무엇보다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감독님, 코치님께도 너무 죄송하다. 마지막 게임인 만큼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단국대는 1, 2차로 대회가 열리던 시기를 제외하면 5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전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올해 대학리그 목표를 4강 진출이라 공표했다. 단국대의 4강 진출을 가히 ‘쾌거’라 일컬을 수 있는 이유다.

조재우는 “개인적으로는 항간의 기대에 부응을 못 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후배들이 한마음으로 매 경기를 받쳐줬다. 그 덕분에 팀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고 대학리그 6개월간의 대장정을 돌아봤다.

이날 단국대가 상대한 고려대는 시즌 전부터 압도적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고려대의 전력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완전하진 못했다. 대학 최대어라고 불린 여준석은 시즌 중반 미국행을 택했고, 주전 가드 박무빈과 박정환은 부상으로 4강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단국대는 올해 7월 고려대와 MBC배 준결승전에서 상대해 87-79의 석패를 당한 바 있다. 약 1달 만에 리벤지 매치를 가진 소감은 어떨까?

조재우는 “오늘도 고려대만의 팀 공격색이 돋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포지션에 상관없이 많이 뛰어다녔다. 동료들과의 패스컷과 드라이브인도 좋아졌다. 막기 힘들었다”라고 상대를 분석했다.

단국대는 2쿼터를 10점 차 열위로 마쳤지만,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염유성은 3쿼터 종료 약 30초를 앞두고 그림같은 3점슛으로 팀의 재역전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가 아쉬웠다. 4쿼터 초반 리드를 빼앗긴 단국대는 상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재역전엔 실패했다.

개인 기록 면에선 조재우의 리바운드 개수가 아쉬웠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재우는 28분 26초 동안 13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 수는 2개에 그쳤다. 조재우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길 주문하셨다. 하지만 잘 안 됐다”라며 아쉬움이 남은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단국대에 4강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팀 최고참 조재우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팀 내 유일한 4학년이었던 조재우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유일한 센터였기에 싱글 포스트의 막중함을 1년 내내 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오히려 후배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줬다. 나 혼자 4학년이었음에도 후배들이 잘 따라와줬다. 부족한 점이 많은 주장을 믿어줬다. 너무 고맙다”고 후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재우의 대학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아직 아쉬워하긴 이르다. 그는 9월에 있을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는 중이다.

조재우는 “대학 생활이 아쉽게 끝났다. 하지만 드래프트까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쉬움을 날리겠다.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과 관계없이 나는 그저 열심히 하겠다. (지명) 순위에 상관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드래프트 참가 각오를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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