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매년 졸업이나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로 전력이 달라진다. 건국대에서는 백지웅과 김기태, 배성재가 졸업했다. 이들 가운데 핵심 전력은 백지웅이다.
팀의 외곽을 맡았던 백지웅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2.6점 3점슛 2.9개를 성공했다. 3점슛 시도 자체가 9.7개로 많았기에 성공률은 30.1%로 높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상대 수비를 끌고 다녔다.
백지웅이 떠난 자리를 메워줘야 하는 선수는 김도연(190cm, F)이다. 김도연은 지난해 대학농구리스에서 평균 4.3점 3점슛 성공률 26.8%(11/41)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 자체도 많지 않았고, 성공률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20일 연세대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도연이 외곽에서 3점슛만 시원하게 던져줘도 프레디가 버티고 있는 건국대는 수월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제주도 동계훈련 중 만난 김도연은 “벌써 3번째다. 1,2학년 때는 형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3학년이라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가 잘 되어야 내년에 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한다. 아직까지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생각이다”고 동계훈련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1,2학년 때 수비에 치중하면서 외곽을 던지는 편이었던 김도연은 “부담감이 없었다. 1,2학년 때는 형들을 도와주며 주어진 역할만 했다”며 “이제는 형들이 다 나가서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 좀 더 부담감이 있다. 3학년 때는 플레이를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이 부분을 많이 연구한다”고 했다.
슈터가 신중하게 플레이를 하면 자칫 머뭇거림으로 보일 수 있다.
김도연은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볼을 잡았을 때 여유를 가지면 패스도, 내 기회도 잘 보일 거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욕 먹을 각오는 하고 있다(웃음). 성장을 해야 하고, 슛 쏘는 자리는 필요하다. 지웅이 형의 100%를 메우지 못해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도연은 비록 졌지만, 가장 두드러졌던 연세대와 경기를 언급하자 “그 때처럼 슛감이 좋으면 좋겠다. 그 때는 부담이 조금 덜 했다”며 “수비가 지웅이 형에게 쏠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나에게 기회가 몰려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슛을 던졌다. 그 때는 그게 잘 되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도연은 “팀으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3점슛 상을 받는 것도 목표다. 수비에서 칭찬을 받고 싶다”며 “우승이 무리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목표를 그렇게 잡아야 한다. 지난해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낮게 잡기는 그렇고, 또 우승을 한 번 하고 졸업하고 싶다”고 바랐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재차 질문하자 “아직 많이 삐걱거린다. 우리가 팀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잘 맞을 거다. 한 명이 잘하는 선수가 있는 원맨팀이 아니라서 한 명이라도 틀어지면 구멍이 난다. 한 명 한 명이 소통이 되어야 우승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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