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김민태 인터넷기자] 상무의 우승을 이끌며 D리그 MVP를 수상한 허훈이 소감을 전했다.
상무는 27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창원 LG와의 2022-2023 KBL D리그 결승에서 77-68로 승리하며 통산 12번째 D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상무는 LG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살리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27, 180cm)은 2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D리그 MVP의 영광 역시 허훈의 것이었다. 40분 내내 코트를 누빈 허훈은 전반전에만 20점을 올리며 상무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큰 공을 세웠다.
허훈은 “D리그 우승해서 기분 좋다. 상무가 전력이 좋아서 정신력만 가져가면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MVP를 받은 것도 당연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입대 이전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허훈은 정규리그와 D리그에서 모두 MVP를 차지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갔던 상무였지만 3쿼터 한때 LG의 끈질긴 추격에 흔들리며 56-52, 4점차까지 쫓겼다. KCC에 한 차례 일격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반복될 위기였다. 허훈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던 것 같다. 슈팅 연습을 조금 덜 했던 것도 있다. 체력 부족과 연습량 부족”이라고 평했다.
이날 MVP 시상자가 김동열 상무 부대장이었기에 LG에 우승을 내줬다면 상무 부대장이 LG 선수에게 MVP를 수여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이에 대해 허훈은 “농담 삼아 선수들끼리 그런 얘기를 나누긴 했는데 실제로 일어났다면 큰 사고였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매도 일찍 맞는 것이 좋다고 KCC에게 졌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새 상병이 된 허훈은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상무는 자기 발전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체육관이나 체력단련실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시설이 있어서 본인이 얼마나 잘 생활하는지에 따라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하게 마음먹으면 전역 이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가 적다 보니 오히려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 받고 내 운동 플랜대로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상무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로 데뷔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던 허훈은 이번 D리그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D리그 우승도 물론 좋지만 농구선수로서 당연히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고 싶다. 통합 우승, 그것 하나 바라보고 한다”고 더 큰 목표를 내세웠다.
끝으로 허훈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 때마다 체육관을 찾아온 팬들은 결승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허훈은 “항상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덕분에 D리그를 잘 치를 수 있었고,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잘 해주셔서 팬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