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대학 선발은 1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일본 여자 대학 선발에게 57-79로 무릎을 꿇었다.
0-13으로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두 차례나 2점 차이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체력과 집중력 부족으로 연이어 실점하며 22점 차 패배를 당했다. 결과보다 내용을 보면 선수들이 예상보다 잘 싸웠다.
장선형 여자대학 대표팀 감독은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서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거기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일본팀이 잘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기가 죽어서 들어갔다. 주위에서 일본 팀이 잘 한다고 해서 짧은 기간 준비를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며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체력에서 힘들 텐데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패배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패인 중 하나는 실책 25개다.
장선형 감독은 “집중력 때문이다. 초반 긴장이 풀리면서 또 집중력이 떨어졌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안 하던 실수도 한 거 같다”며 “시즌(대학리그) 중에 어려운 대회를 한다는 게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준비 기간도 많이 부족해서 힘든 경기일 수 밖에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팀이 많다. 우리는 6개 대학에서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 구성상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그 와중에 일본과 싸워야 한다.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경기 초반 내용이 좋지 않았음에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장선형 감독은 “연습했던 게 잘 나왔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게 개인 플레이가 막히면 모든 플레이가 막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팀 플레이로 가자고 한 게 먹혔다”고 했다.
지역방어도 한몫했다고 하자 장선형 감독은 “대인방어로는 체력 때문에 4쿼터까지 버틸 수 없을 거 같아서 지역방어를 주문했다. 기습적으로 지역방어를 선 게 통했다”고 답했다.
장선형 감독은 눈에 띈 선수를 묻자 “정채련 선수가 뒤늦게 들어가서 깨돌이처럼 잘 해줬다. 김서연 선수도 마찬가지다. 권나영, 박성은 선수가 고참으로 책임감 있게 잘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고맙고 기특하다”며 “1분도 못 뛴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나도 욕심이 있어서 잘 되는 선수들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건 내가 부족했다”고 선수들 모두를 언급했다.
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장선형 감독은 “처음 경기를 해봤으니까 오늘(19일) 실수한 부분을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력이 염려스럽다”며 “일본이 3점슛 위주로 공격을 많이 해서 그 부분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